위상 달라진 '낸드'… 3분기도 '메모리 효자' 예고

김동호 2024. 9. 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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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고대역폭메모리(HBM)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을 주도한 낸드플래시가 오는 3·4분기에도 실적 견인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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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2분기 매출 50% 이상 증가"
3분기도 매출 20% 증가 전망
삼성전자, 업계 최초 QLC 9세대 V낸드 양산.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고대역폭메모리(HBM)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을 주도한 낸드플래시가 오는 3·4분기에도 실적 견인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빅테크 중심으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전 세계 eSSD 매출 규모는 57억3840만달러(약 7조6000억원)로 전 분기보다 52.7% 늘었다. 가격도 25% 넘게 오르며 공급 업체들의 매출도 50% 이상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의 배포 증가와 AI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한 스토리지(저장장치) 수요 증가, 서버 브랜드의 수요 급증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추세는 3·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북미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가 구매를 계속 늘리고 있어, eSSD의 조달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포스는 "3·4분기에도 (eSSD의)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분기 대비 가격이 15% 상승하고, 공급 업체 매출은 2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급락과 재고 급증으로 지난해까지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낸드는, AI 서버로 인해 구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올해 들어 실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지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한 설루션으로 고용량·고성능 eSSD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은 HBM을 포함한 D램 시장뿐 아니라 낸드 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 2·4분기 기준 글로벌 eSSD 시장은 삼성전자(43.2%)와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31.8%) 등 국내 기업이 75%를 차지하며 과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같은 기간 양사의 eSSD 매출액은 각각 24억8000만달러, 18억2400만달러다.

삼성전자는 최근 '1테라비트(Tb) 쿼드레벨셀(QLC) 9세대 V낸드'를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9세대 트리플레벨셀(TLC) 양산 4개월 만이다. QLC 9세대 V낸드는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쓰기 성능은 100%,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60% 개선됐다.

SK하이닉스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4'에서 321단 TLC 및 QLC 4D 낸드 패키지 샘플과 321단 웨이퍼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238단 4D 낸드 기반 서버용 SSD 'PEB110' 개발 소식을 알렸다. 내년 2·4분기 양산한다는 목표다.
2024년 전 세계 eSSD 브랜드 매출 및 점유율. 트렌드포스 제공

#반도체 #AI #서버 #GPU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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