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물결에 마음까지 힐링한다" 1km 보랏빛 꽃길에 사람들이 몰리는 숲길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심인옥

버려진 자투리땅이 만든 보랏빛 기적, 광주 맥문동숲길

광주 북구 문흥동. 한때 외곽의 방음벽 너머로 외면받던 자투리땅이 주민들의 손끝에서 환하게 피어났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지병선

매년 8월이면 이곳에는 약 1km 길이의 보랏빛 맥문동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이름도 예쁜 ‘맥문동숲길’. 그 시작은 ‘천지인 문화소통길’이라는 행정 명칭에서 비롯됐다.

메타세쿼이아와 맥문동이 어우러진 도심 속 힐링길

사진 = 한국관광공사(여행노트 심철)

맥문동숲길은 광주 북구청이 조성한 ‘시민의 솟음길’ 8km 중 일부로, 호남고속도로를 따라 이어진 메타세쿼이아 숲과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낸다. 수십 년간 방치되었던 완충녹지를 주민들과 행정이 함께 가꾼 끝에 탄생한 숲길은 도심 속 새로운 명소로 부상했다.

주민들이 만든 명품 산책길

사진 = 한국관광공사(여행노트 심철)

이곳에 심어진 맥문동은 꽃보다 약초로 잘 알려진 식물이다.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생명력이 강하고 큰 나무 그늘 아래서도 잘 자란다. 주민들은 이 특성을 살려 메타세쿼이아 나무 아래를 보랏빛으로 물들였고, 지금은 전국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도 손꼽히는 명소가 되었다.

걷기 좋은 계절,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운 숲길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맥문동숲길에는 벤치와 안내판, 데크로드 같은 편의시설은 물론 야간 조명까지 갖춰져 있어 낮과 밤 모두 걷기 좋은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

[방문 정보]
- 주소: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1014-3 맥문동숲길

- 운영시간: 상시 개방

- 휴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도심 속에서 자연과 주민의 정성이 빚어낸 보랏빛 숲길.

맥문동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걷는다면, 그 길 위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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