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알카라스, 조코비치 꺾고 호주오픈 첫 우승

박상욱 기자 2026. 2. 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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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1위)가 2026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위)를 2-6 6-2 6-3 7-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과 함께 22세 272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역대 최초 25회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렸던 조코비치였지만 젊은 알카라스의 파워와 패기를 넘어서기엔 조금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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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호주오픈 남자단식에서 첫 우승한 알카라스가 역대 최연소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멜버른=박상욱 기자]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1위)가 2026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4위)를 2-6 6-2 6-3 7-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과 함께 22세 272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알카라스는 "이 트로피를 얻기 위해 제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이 순간을 정말 간절히 바랐습니다" 이어 ""당신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정말 즐거웠어요. 같은 라커룸을 쓰고, 같은 코트에서 뛸 수 있었던 건 저에게 큰 영광이었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결승은 알카라스의 호주오픈 첫 결승 무대였다.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상대로 5시간 27분의 마라톤 매치를 치른 직후였지만, 결승에서는 경기 운영의 밀도를 유지했다.

반면, 38세 조코비치는 2024년 윔블던 이후 약 1년 반 만에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했다. 호주오픈 결승은 2023년 우승 이후 3년 만이었다.

역대 최초 25회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렸던 조코비치였지만 젊은 알카라스의 파워와 패기를 넘어서기엔 조금 부족했다.

역대 최초 그랜드슬램 25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38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조코비치

경기 흐름은 초반과 중반이 명확히 갈렸다. 조코비치는 1세트 초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6-2로 먼저 앞섰다.

그러나 2세트 초반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맞은 조코비치가 서브앤발리를 시도했다가 실패했고, 알카라스가 연속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알카라스가 다섯 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해 3-2로 리드를 잡았다. 알카라스는 후반으로 갈수록 드롭샷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전략이 주효하며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 조코비치는 매 게임 서비스 위기를 맞으면서도 관중의 호응을 적극적으로 끌어내며 5-5까지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알카라스는 깊은 포핸드 앵글 위너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킨 뒤, 이어진 조코비치의 마지막 서비스 게임에서 연속된 포핸드 실책을 유도해 승부를 끝냈다.

경기가 끝난 뒤 진한 포옹을 나눈 알카라스와 조코비치

주요 지표에서도 알카라스의 우위가 드러났다. 언포스드 에러는 알카라스 27개, 조코비치 46개였다. 더블폴트는 두 선수 모두 2개를 넘지 않으며 고순도의 서비스게임을 보여줬다.

2023, 2024년 윔블던 결승에서 승리했던 알카라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조코비치. 상대전적은 조코비치가 근소하게 앞서 있었지만(5승 4패) 큰 의미가 없었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의 제2의 고향과 같은 멜버른에서 테니스 역사의 새로운 기록을 썼다.

조코비치에게는 호주오픈 최다 우승(11회)과 역대 최초 그랜드슬램 25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걸려 있었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통산 우승 숫자를 7회로 늘렸고 새로운 빅2(알카라스와 야닉 시너)의 메이저 독식 흐름도 계속 이어갔다.

호주오픈 우승을 자축하는 알카라스와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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