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함평 이전 속도낼까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대체 부지 매입을 추진해 함평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낼 지 관심이다.

금호타이어는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 중인 함평군 빛그린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구역 소재 토지(함평군 월야면 외치리 1701-1일원 ) 50만㎡를 1160억8417만원에 매입하기 위한 본 계약을 맺었다.

금호타이어는 오는 2029년까지 거래대금을 분할 납부할 예정이다.

잎서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1년 LH와 ‘광주공장 이전 부지 조성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116억원의 협약이행 보증금을 지급했으며, 협약 체결 3년 만에 토지 매입 절차를 다시 밟게 됐다.

하지만 공장 이전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기존 부지 용도 변경과 부지 매각을 통한 이전 비용 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특혜 논란으로 광주시와의 용도 변경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고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개발사가 나타나지 않아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지난해 금호타이어 공장 부지 개발에 나섰던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공장 이전을 위한 여러 절차가 남아 있어 향후 계획에 대해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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