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저1고' 아시죠?"…영양성분 체크 필수시대

MZ세대도 건강 위해 영양성분 살펴…당·나트륨 ↓·단백질↑ 제품 인기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식단관리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식품을 구매하거나 섭취할 때 영양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픽사베이]

대학내일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22.1%가 건강을 위해 영양 성분을 확인하며 식단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당과 나트륨 함량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 단백질 섭취를 늘리려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식품업계는 당과 나트륨은 덜어내고 단백질을 함량을 높인 '2저1고'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저1고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설탕 무첨가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요거트나 나트륨을 낮춘 치킨 등이 있다.

무설탕 제품 중에서는 액티비아(ACTIVIA)의 '액티비아 화이트 플레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설탕과 올리고당 등 당류를 첨가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요거트 제품으로 과일이나 견과류 등 다양한 토핑과 함께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제격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함유하고 있어 소비자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마시는 타입과 떠먹는 타입으로 출시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액티비아 화이트 플레인(완쪽)제품과 가벼운 황도·백도 제품 [사진=풀무원·오뚜기 제공]

오뚜기의 경우 설탕 함량을 30% 낮춘 신제품 '가벼운 황도·백도'를 선보였다.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감미료만으로 복숭아 본연의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당을 줄여 선보인 백도 통조림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은 나트륨을 줄인 장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 선보인 '해찬들 나트륨을 줄인 100% 태양초 우리쌀 고추장' 제품은 나트륨 함량을 25% 낮추면서도 기존 고추장 제품의 매운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NFT(New Fermentation Tech) 발효 공법'으로 낮은 염도에서도 자연스러운 고추장의 감칠맛을 낼 수 있었다.

액티비아 화이트 플레인(완쪽)제품과 가벼운 황도·백도 제품 [사진=풀무원·오뚜기 제공]

저나트륨 치킨도 주목받고 있다. 치킨 브랜드 바른치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인증을 받은 저나트륨 치킨을 올해 4월부터 모든 메뉴에 적용했다. 자사의 식문화연구소 R&D센터에서 개발한 염지 방식으로 염화나트륨을 염화칼륨으로 대체해, 기존 제품 대비 약 17%의 나트륨을 줄였다.

건강 전문 식품 브랜드 인테이크는 '이노센트 프로틴 큐브'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회사는 단백질 식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식물성 닭가슴살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제품은 고단백이면서도 저당,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없는 건강한 식단 옵션으로 자리 잡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입어 인테이크는 기존 제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이번에는 이노센트 프로틴 큐브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