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엔지니어 최대 '4.8억원'… 美 빅테크 직원 연봉 공개

CNBC 등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운영체제(iOS) 엔지니어 연봉은 약 22만9000∼37만8000달러다. /사진=뉴스1

애플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 직원들의 임금 수준이 공개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최근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직종별 연봉 상·하한선을 공개했다. 지난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급여투명화법'이 시행되면서다.

지난 6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 운영체제(iOS) 엔지니어 연봉은 약 22만9000∼37만8000달러(약 2억9000만~4억8000만원), 디스플레이 기술자 연봉은 11만3500∼20만7000달러(약 1억4000만∼2억6000만원)였다.

메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20만5000∼28만1000달러(약 2억6000만∼3억5000만원), 법무실장은 19만∼25만6000달러(약 2억4000만∼3억2000만원), 머신러닝 관련 데이터 분석가는 19만7000∼26만9000달러(약 2억5000만∼3억4000만원)의 연봉이 책정됐다.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의 연봉은 55만달러(약 6억9000만원)로 나타났다. 아마존 엔지니어링 디렉터 연봉은 22만~29만8000달러(약 2억8000만~3억8000만원), MS 콘텐츠디자인 디렉터 연봉은 25만9000∼27만7000달러(약 3억3000만∼3억5000만원)였다.

넷플릭스의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기본 급여에 수당을 포함한 총 급여 방식으로 연간 최대 90만달러(약 11억3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고 공고됐다.

다만 CNBC는 일부 기업이 연봉 상·하한선 격차를 5~10배 등 극단적으로 늘려 발표, 투명한 연봉 공개를 촉구하는 법 취지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강수지 기자 joy8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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