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도심 하늘길 시대 연다…일산·김포에 'UAM 거점' 구축

강준완 2026. 5. 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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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국내 UAM 상용화 목표
일산 킨텍스 실증 '버티포트' 착공
김포공항 2.9조원 규모 '버티허브'
카자흐스탄에 K-UAM 기술 수출
해외 스마트도시 사업 수주 기대
한국공항공사가 구상하고 있는 UAM 이착륙장 조감도 사례. /한국공항공사 제공


한국공항공사는 정부의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필요한 인프라 조성, 교통관리 기술개발, 사업화 방안, UAM 운영 제도 수립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정부의 ‘버티포트 인허가 지원 위탁 사업자’로 UAM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기관이기도 하다. 국내 UAM 상용화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일산 킨텍스 버티포트·김포공항 버티허브

한국공항공사(KAC)는 UAM 산업의 독자적 기술 개발을 위해 버티포트(이착륙장) 인프라 건설에 참여한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부지에 수도권 UAM 실증을 위한 버티포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내년 준공을 목표로 실증용 버티포트 조성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2단계 실증’ 사업의 일환이다. 정부의 버티포트 설계기준을 반영해 추진된다. 준공은 내년 말이며 사업비는 약 157억원이 투입된다.

버티포트 1단계는 전남 고흥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설치돼 2023년 8월부터 운영 중이다.

공사는 UAM 이용 여객 신분 확인 및 보안 검색 등 여객처리 환경 조성과 이착륙장 운영·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착륙장, 여객터미널, 격납고 등 상설 건축물을 건설한다.

또 김포국제공항 인근의 국내선 주차장, 화물청사 전면 노후시설 일대에 버티허브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버티허브는 부지 35만㎡에 건설되며 연면적 104만㎡ 규모다. 사업비는 약 2조 9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내용은 공항 주차장 확장, 업무·상업시설, UAM 이착륙장(버티포트)이며 신도시 S-BRT 정류장과 서울 서남권 버스정류장 등 복합환승시설이 포함됐다. 공사 관계자는 “미래형 복합환승 허브 구축을 위한 ‘김포공항 혁신지구 개발사업’ 추진으로 미래교통 거점 인프라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UAM 기술 고도화 나선 KAC

한국공항공사는 이미 확보한 UAM 교통관리 및 운영시스템, 도심·공항 연계형 UAM 서비스 등을 활용해 다양한 UAM 사업을 펼친다.

국내 최초의 실기체(미국 조비사 제품)를 활용한 시스템 통합 연동 시험을 추진하고, 정부의 UAM 정책 지원과 국내 서비스 모델 수립을 주도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산·학·연·관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정책공동체인 ‘UAM 팀 코리아’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주요 연구개발 시스템은 도심항공 모빌리티 가상통합 운용 및 검증기술, 감시정보 획득 체계 개발, 통합운용 시스템 개발 등이다.

이 밖에 제주 UAM 버티포트 건설공사 지원, 남해안 관광 UAM 시범사업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 수도권 UAM 시범사업 추진계획 용역 등을 맡고 있다.

◇UAM 기술 카자흐스탄에 수출

공사는 국내서 처음으로 K-UAM 기술과 인프라를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K-UAM 기술개발·실증 등 차별화된 역량으로 카자흐스탄 알라타우 신도시 프로젝트와 연계해 UAM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기술 자문과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 과업은 카자흐스탄 UAM 운용개념 작성, 드론·UAM 교통관리 발전전략, UAM 실증사업 등 상용화 준비 등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카자흐스탄 정부(교통부)와 발주처가 중장기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 관계자는 “두 기관의 업무협약으로 UAM 시스템 납품, 카자흐스탄 실증단지 운영 등 후속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카자흐스탄 스마트도시 개발사가 추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알라타우 스마트시티 UTM-UATM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참여가 기대된다. 현재 12개 제안 업체 가운데 3개 업체가 우선 선정됐으며 한국공항공사도 포함됐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8월 안에 우선협상대상자 1곳을 최종 선정하는데 공사의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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