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선거 ‘4파전’ 압축… 경제 해법 경쟁 본격화
APEC 이후 도시전략 쟁점 부상
주낙영·박병훈·여준기·이창화
각 후보 실행력·재원 조달 방안
공천에 주요 평가 대상 될 전망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시장 선거가 국민의힘 후보군 4파전으로 압축되며 정책 경쟁 국면에 들어갔다.
주낙영 시장의 3선 도전이 가시화된 가운데 박병훈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이창화 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활력 저하, 구도심 상권 침체, APEC 이후 도시 전략 수립 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각 후보의 실행력과 재원 조달 방안이 주요 평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애초에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통해 3선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그는 APEC 정상회의 유치와 준비 과정에서 나타난 도시 변화 흐름을 강조하며 "성과를 더 큰 도약으로 연결하고 지속가능한 경주 발전의 토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확보한 도시 인프라와 국제 네트워크를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진행 중인 관광·문화 인프라 확충 사업과 도시 브랜드 제고 전략을 안정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연속성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다.

박병훈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은 지난 2월12일 중앙상가에서 지방선거 출마기자 회견에 이어 28일은 출판기념회로 출마를 공식화 했다.
박 상임고문은 도시 공간 재편과 상권 회복을 핵심 어젠다로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주 이전을 통해 공공기관 수요를 창출하고, 성동시장·중앙시장·중앙상가 등 원도심 상권을 회복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역 밀착형 거버넌스 모델을 강조하며 정책 설계 역량을 부각하고 있다.

여준기 회장은 지난 2월3일 경주시청 앞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 시정은 시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직격하며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 회장은 지역경제 체질 개선과 시민 체감형 정책을 전면에 배치했다. 신라왕경 복원과 형산강 정비를 관광·환경 자산으로 재구성하고, '경주형 기본소득'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AI 기반 스마트 행정 도입을 통해 소비·고용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창화 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는 지난 2월12일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감사는 경주 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강조한다. 세계도시 육성 전략, 청년 유입 기반 구축, 도시재생 및 농어촌 성장 모델을 포함한 '뉴 경주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인구 기반을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SOC 확충과 인구 감소 대응을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
◇ 공천 구도·정책 실행력 관건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장에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를 임명하며 공천 체제를 정비했다.
당내 경선 결과와 함께 각 후보가 제시한 경제 공약의 구체성, 재정 건전성, 중앙정부 협력 가능성이 향후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경주시장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도시 성장 전략'을 둘러싼 정책 검증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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