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지지 콘텐츠 1049건 삭제"…메타, 편향적 검열 의혹

전선정 인턴 2023. 12. 26. 14: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타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의 전쟁 발발 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전 세계적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콘텐츠 대상으로 편향적인 검열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메타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계정 일시정지·영구 비활성화한 사례 등 1050건을 조사한 '메타의 깨진 약속: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팔레스타인 콘텐츠를 향한 조직적인 검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 메타의 편향적 검열 의혹 제기
"검열된 1050건 중 1049건이 팔 지지 관련 콘텐츠"
"검열 사례 수집하는 우리 게시물도 '스팸'으로 분류"
21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팔레스타인 지지 콘텐츠를 조직적으로 검열한 메타의 문제점을 다룬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HRW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선정 리포터 = 메타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하마스의 전쟁 발발 후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전 세계적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콘텐츠 대상으로 편향적인 검열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메타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계정 일시정지·영구 비활성화한 사례 등 1050건을 조사한 '메타의 깨진 약속: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팔레스타인 콘텐츠를 향한 조직적인 검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11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됐거나 제한이 가해진 1050건의 사례를 검토한 결과 1049건이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제작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평화적인 콘텐츠인 것이 확인됐다. 1건 만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콘텐츠가 삭제된 사례였다. HRW는 자료 분석이 끝난 후에도 수백 명의 사람들이 콘텐츠 검열을 신고했다고 설명하며 관련 사례가 1050건을 훨씬 초과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메타가 검열한 것으로 드러난 팔레스타인 지지 계정과 콘텐츠가 다음 6가지 유형으로 최소 100회 이상 반복된 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게시물, 스토리, 댓글 삭제 ▲계정 정지·영구 비활성화 ▲특정 기간 동안(24시간~3개월) 콘텐츠를 향한 좋아요·댓글·공유·재게시 등 참여 기능 제한 ▲계정 팔로우·태그 기능 제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라이브·수익 창출·비팔로워에게 계정 추천 등 기능 제한 ▲특정 콘텐츠와 게시글의 노출·도달도를 크게 감소시키는 ‘섀도우 배님(그림자 금지)’ 등이다.

HRW는 온라인 검열 사례 제보를 받는 자신들의 게시물조차 메타에 의해 '스팸'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수십 명의 이용자가 해당 기구의 게시물을 재게시하거나 게시물에 좋아요 누르기, 댓글 달기 등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메타가 '위험한 조직'을 정의할 때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 조직 목록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편향적인 콘텐츠 검열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메타의 정책을 위반하더라도 공익을 위해 게시를 허용하는 ‘뉴스 가치가 있는 콘텐츠’에 관한 예외 규정도 일관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앞서 HRW는 지난 2021년 공개한 보고서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련 콘텐츠에 대한 페이스북의 검열 문제를 지적했다. 당시 HRW는 "많은 사람들을 자의적으로, 설명 없이 침묵시키고 있다. 지상에서와 같은 권력 불균형과 인권 침해가 온라인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고 메타에 경고했다.

해당 보고서는 메타에 ▲인권 침해나 정치적 운동 관련 표현 허용 ▲'위험한 조직 및 개인' 관련 정책 정비 ▲'뉴스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감사 실시 ▲법원이나 행정 명령 없는 콘텐츠 삭제 관련 투명성 개선 ▲팔레스타인 관련 콘텐츠 수정·번역의 자동화 및 머신러닝 알고리즘 사용 투명성 개선 등을 제안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