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과 부부로 위장하고 김구의 비서였던 여성 독립운동가는?

김구의 비서였던 이화림입니다.
이화림은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기 위한 가명이고,
그녀의 본명은 춘실이었습니다.

임시정부 시절에는
동해라는 가명을 쓰기도 했죠.
김구가 무너진 임시정부를
살리려고 하던 과정에
언제나 이화림은 김구의 옆에 있었는데,

여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일도 하고
밀정을 색출해내는 일도 하였습니다.

1932년 김구는
임시정부를 되살기기 위해
한인애국단을 창설하고
그 해 한인애국단 소속의 이봉창이
일본의 히로히토 천황에게
폭탄을 투척했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때 폭탄을 어떻게 몰래 지참할지 고민하던 이봉창에게
이화림이 속옷에 주머니를 만들어
그곳에 폭탄을 숨기라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봉창 의거 후
김구는 이번엔 윤봉길을 통해
상하이 훙커우 공원 전승식에서 의거를 기획하였습니다.

이번 의거에는
이화림도 직접 참여하기로 하였는데,
이화림은 윤봉길과 부부로 위장하여
약 한달간
철저한 답사 겸 동선을 체크하였습니다.

원래는 부부로 위장한
두 사람이 같이 훙커우 공원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거사 당일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김구가 이화림은
일본어에 능통하지 않아
발각될 수 있다는 이유로
작전에서 배제시켰습니다.

윤봉길의 의거를 기점으로
이화림은 김구랑
완전히 결별하기로 하였던 걸 보면
이화림은 윤봉길과 어떻게든 같이
공원에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김구가 일방적으로
그것을 막은 것으로 보이며,

또 김구가 이화림을 막은 이유가
그저 일본어에 능통하지 않다
하나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구와 결별한 이화림은
좌익계열로 빠져
조선의용대에서 활동하였고,

공산주의로 넘어간 화림에게
크게 실망한 김구는
다시는 같이 만나지 말자고 하며
심지어 <백범일지>에서조차
단 한번도 언급하지도 거론하지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