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시장 인도에 공 들인다…"메타·오픈AI,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와 AI 협력 논의"

인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회장. (사진=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인도는 세계적으로 투자금과 인재가 몰리는 '뜨는 인공지능(AI)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오픈AI와 메타도 인도 대기업과 손잡고 인도에서 AI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IT 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와 메타는 인도 최대 통신사를 보유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함께 AI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인도 최대 기업 중 하나이다.

자회사인 '릴라이언스 지오'는 인도 최대 통신회사다. 소식통은 오픈AI가 릴라이언스 지오와 협력을 통해 챗GPT를 배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를 위해 월 20달러(약 3만원)의 챗GPT 구독료를 인도 현지에서 일부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빅테크들은 세계 최대 규모인 인도 시장 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선 현지 기업과의 제휴가 선제돼야 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인도는 AI 인재 육성 및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아 AI 벤처 국가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실제 오픈AI의 챗GPT를 일상 업무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국가가 인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다국적 정보분석업체 비주얼캐피탈리스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도 근로자 중 45%가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인도 내 IT 일자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와 필리핀의 설문 응답자들의 경우 연구 지원, 가상 개인 비서 등의 목적으로 챗GPT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AI를 사용하는 인도 내 사용자가 급격히 늘자 빅테크들도 인도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릴라이언스는 인도 서부 잠나가르시에 건설을 계획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의 일부를 메타와 오픈AI에 임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 보도자료 및 광고, 비즈니스 협업 문의 aipostkorea@naver.com

Copyright © AI포스트(AI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