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 특수 합금 전문 기업 스피어가 미국 글로벌 우주항공 발사업체에 특수 합금을 공급한다. 총규모는 94억원으로 지난해 12월에만 7건의 특수 합금 공급 계약을 따내며 수주 실적을 늘리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피어는 미국 우주항공 발사업체와 두 건의 특수 합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각각 80억원, 14억원으로 2024년 연간 연결 매출의 313.7%, 55.9%에 해당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2월31일부터 각각 2026년 11월16일, 12월29일이다. 계약 상대방의 정보는 영업기밀 보호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으로 스피어는 지난달 들어 7건의 공급 계약을 수주하게 됐다. 총 계약 규모는 132억원으로 2024년 연간 연결 매출의 517.3%다. 특수합금 공급망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수주 규모를 안정적으로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피어는 지난해 3월 우주항공 특수 합금 기업인 스피어코리아를 흡수합병해 특수 합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특수 합금 분야는 사업 특성상 신규 계약의 수주가 어렵고 계약 이행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고난도 사업이다.
실제로 흡수합병 이후 스피어는 우주항공 사업 매출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인 490억원 중 특수 합금 등 우주항공 사업과 관련한 공급 매출이 484억원으로 98.84%의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는 이처럼 수주 대응 능력과 양산 공정의 안정성을 확보해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스피어 관계자는 "특수 합금 산업은 단기 수주만으로 성장 지속성을 설명할 수 없는 분야"라며 "고객사의 요구 조건을 반영해 납기를 지키는 운영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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