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알아보기

혹시 지금 신차 구매를 알아보고 있으시다면, 요즘 새 차를 구매해도 출고까지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기다려야 된다는 얘기도 종종 들어보셨을 텐데요.
새 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지만 출고 대기기간이 길어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 되면서, 출고 대기기간이 늘어난게 주원인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차량용 반도체의 정의부터 출고 대기기간을 길어지게 만든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의 원인을 알아보고 현황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차량용 반도체란?

먼저 차량용 반도체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휴대폰이나 전자기기 생산시 반도체가 핵심요소라는 것은 흔히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차량용 반도체는 생소하실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차량용 반도체란 자동차가 엔진, 변속기, 전기차 배터리 등 동력전달시스템이나 계기판 등 차량내 각종 시스템을 제어하는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연산 능력의 핵심이 되는 부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내·외부의 온도, 속도 등의 각종 정보를 측정하는 센서와 엔진, 각종 장치들을 움직이는 모터 등의 구동장치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차량생산에 중요한 요소겠죠.

점차 고도화되는 차량의 성능에 따라 자동차 한 대에 탑재되는 반도체 개수도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기존 내연기관차는 200~300개 반도체가 탑재되었다면 하이브리드차는 500~700개, 전기차는 무려 1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들어간다고 하네요!

#2. 차량용 반도체 부족 원인

이런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지게 된 첫 번째 원인은 코로나 팬데믹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로 거리이동과 경제 활동에 제약이 생긴 소비자들의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것인데요.
수요가 줄자 반도체 제조사들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용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여유가 생긴 공급업체들은 생산 능력을 스마트폰, 노트북, TV 등 IT용 반도체 생산으로 전환한 곳도 많다고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에 사회가 점차 적응하여 소비자들의 자동차 수요가 다시 증가하게 되었는데요. 이미 IT용 반도체 생산으로 전환되어버린 공급체계에 차량용 반도체 생산은 수요를 따라가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원인은 수익성입니다.
일반적으로 IT용 반도체는 차량용 반도체 보다 훨씬 수요도 많고 수익률이 높다고 합니다.
스마트폰, PC 등 수익성이 높은 IT 반도체들의 수요가 견고해 시장 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차량용 반도체의 생산 우선순위가 밀리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및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해 불안정해진 세계 공급선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야기한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겠습니다.

#3. 2023년,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해결될까

그렇다면 올해는 좀 이 부족현상이 해소가 될 수 있을까요? 아쉽지만 올해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완전히 해소되긴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을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등의 이유로 과거에 생산을 멈추었던 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이전부터 쌓여있던 자동차 수요는 점차 누적되면서 밀린 수요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량용 반도체는 크게보면 약 7개 업체가 점유율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생산이 한 번 중단되고 나서 재가동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기존에 차량용 반도체의 재고가 없던 상황에서 다시금 생산을 시작했다고 하니,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신규 업체가 뛰어들어 공급량이 늘어나면 좋겠지만, 완성차 업체에서 신규 업체가 생산한 차량용 반도체 사용을 꺼려하기 때문에 이 또한 어렵다고 합니다. 차량용 반도체가 추위·더위·충격 등 극한 상황 속에서도 평균 15년 이상 견뎌야 하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신규업체보다는 검증된 기존 생산업체에서의 공급 및 유통과정도 더욱 수월하겠죠.

그렇다면 기존업체에서 생산을 늘리면 되지 않을까요? 앞서 설명한 차량용 반도체의 낮은 수익성 때문에 기존 업체가 생산량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의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차량 1대당 필요한 반도체는 2~3배 더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당분간 부족한 공급을 해소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세계적, 경제적으로 다양한 요인이 얽혀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빠른 시일 내에 상황이 안정화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