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2 흑표의 유럽 영토가 폴란드에서 동쪽으로 넓어진다. NATO 회원국 루마니아가 차세대 주력전차 216대 도입을 위해 약 65억 유로의 예산을 편성하고 후보 기종을 검토 중인데, 현대로템 K2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폴란드에 이어 또 하나의 NATO 동맹국이 K-전차를 택할지가 하반기 관전 포인트다.

루마니아가 K2에 끌리는 이유는 폴란드 사례에서 확인된 속도다. K2는 유럽 경쟁 기종 대비 빠른 납기와 현지 생산·정비(MRO) 협력을 제시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도 분명하다. 다만 루마니아의 정권 교체로 전차 획득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계약 시점은 유동적이라는 신중론도 함께 나온다.

K2의 유럽 확장은 단순 판매를 넘어선다. 한국 방산은 2026년을 기점으로 무기 판매에서 운용·정비·현지화 경쟁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고, 루마니아 사업 역시 현지 조립·부품 공급망을 포함한 장기 파트너십 형태가 유력하다. 폴란드·루마니아를 잇는 K2 벨트가 현실화되면 NATO 동부전선의 기갑 표준이 한국산으로 재편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