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는 알고 시작하자, 골린이를 위한 골프클럽 가이드
클럽발 어느 정도길래
- 장비가 중요한 스포츠, 골프
- 골프채는 크게 3가지로 구성
- 골프 기초지식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고수는 장비 탓을 하지 않는다’는 말은 옛말. 골프에서는 장비도 실력이다. 골프 용품 필수 장비인 골프장갑과 골프화가 구비돼 있다면, 이제 골프채(골프 클럽)를 알아볼 차례다. 스윙 실력이 일정 궤도에 오른 골린이라면 골프클럽 종류부터 찬찬히 살펴보자.
◇골프채 구조, 그것이 알고싶다
골프채는 크게 클럽헤드, 샤프트, 그립 이 3가지로 구성돼 있다. 클럽헤드는 한마디로 공을 치는 부분이다. 보통 동그랗게 생겼으며 채의 종류마다 크기와 무게가 다르다. 샤프트는 클럽 헤드 힐에 연결된 자루 부분으로 그립과 연결된 부분을 뜻한다. 그립은 보통 고무 재질로 돼 있어 손이 미끄러지지 않게 지지대 역할을 한다.
◇클럽의 종류, 제대로 알고 치자
골프 클럽의 종류는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하이브리드), 아이언, 웨지, 퍼터 등 다양하다. 공식 대회에서는 이 클럽들을 조합해 최대 14가지의 구성을 활용할 수 있다. 골퍼가 클럽의 특징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골프는 정확성과 일관성이 생명인 스포츠인 만큼 남은 거리나 상황에 알맞은 클럽을 사용해야 한다.
1) 드라이버(Driver)
드라이버는 강한 원심력을 이용해 공을 먼 거리로 보낼 때 사용하는 클럽이다. 여기서 드라이브(‘Drive)는.’ 공을 운반한다는 의미다. ‘골프의 꽃은 드라이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공을 멀리고 보내고 싶어 하는 골퍼들은 드라이버에 큰 욕심을 낸다.
클럽 중 길이가 가장 길고 헤드가 커서 스윙의 범위가 넓다. 먼 거리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탄성이 좋은 그라파이트 재질의 샤프트를 주로 사용한다.
2) 페어웨이 우드(Fairway wood)
나무로 만들어져서 골프 초기에 우드라는 명칭이 붙었지만 현재는 금속으로 된 클럽 헤드가 대부분이다. 아이언보다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길이가 더 짧고 헤드는 더 작기 때문이다.
보통 긴 파 3홀, 파 4홀 또는 파 5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많이 사용한다. 드라이버 샷 이후 페어웨이(티와 푸팅 그린 사이의 잘 정돈된 골프 코스 지역)에 안착한 볼을 홀컵에 최대한 가깝게 보내기 위한 두 번째 샷으로 적합하다.
3) 하이브리드(Hybrid)
2000년대 등장한 것으로 가장 최근에 나온 클럽이다. 우드와 아이언의 단점을 보완한 클럽으로, 우드보다는 샤프트 길이가 짧고 아이언보다는 헤드가 무겁다. 비거리를 늘리고 임팩트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생김새가 낯설어 선수들이 꺼려 했지만 지금은 많은 선수들이 즐겨 사용한다. 2009년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양용은 선수가 우승했을 때 클럽 구성에 하이브리드가 있어서 화제가 됐었다.
4) 아이언(Iron)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연습하는 채로 알려져 있다. 연철이나 특수 스테인리스 등의 금속 재질이며, 헤드 부분이 우드에 비해 작고 가늘다. 우드가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한 클럽이라면, 아이언은 공을 정확한 거리로 보내기 위한 클럽이다.
아이언의 클럽헤드를 자세히 보면 가로로 줄이 그어져 있고 홈이 파져 있기도 하다. 이 홈을 그루브라고 한다. 임팩트 할 때 공과의 마찰을 극대화해 백스핀을 하며 날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날아가는 중에 공이 백스핀을 하면 떨어진 공이 앞으로 굴러가는 것을 막아준다. 즉, 그루브는 공이 멀리 날아가는 것을 막고 목표치에 정확하게 도달하도록 돕는다.
5) 웨지(Wedge)
그린 주변에서 그린 위로 공을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클럽이다. 풀 스윙보다는 다양한 크기의 스윙으로 그린을 공략할 때 사용한다. 주로 가까운 거리로 정확하게 띄워 올리기 위해 사용한다. 헤드 모양과 재질은 아이언 클럽과 유사하다.
주요 사용하는 웨지 종류는 피칭, 샌드, 어프로치, 갭 웨지로 총 4가지다. 여러 종류의 웨지를 사용해 스윙 크기를 달리할 수 있다.
- 피칭 웨지: 피치 샷 용으로 만들어진 웨지로 로프트가 많고 무게로 무거운 편이다.
- 샌드 웨지: 주로 벙커 샷(bunker shot)에 사용하기 위하여 만든 변형된 아이언 클럽(iron club). 잔디에 비해 저항력이 큰 모래밭 위에서 치기 때문에 9번 아이언보다 무겁고 로프트도 크게 만들어졌다.
- 어프로치 웨지: 공과 목표 사이에 장애물이 있고, 낙하 후 약간의 런(굴러가는 것)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 갭 웨지: 공과 목표 사이에 장애물이 있고, 낙하 후 약간의 런 (굴러가는 것)이 필요할 때 사용한다.
6) 퍼터(Putter)
클럽 중 가장 특이하게 생겼다. 클럽 중 길이는 가장 짧고 헤드는 무거워 공을 정확하게 굴리는데 용이하다.
그린에 올라온 공을 굴려 홀에 넣는 마무리 클럽이다. 공을 굴리는 거리는 다른 클럽보다 훨씬 짧지만 공이 홀에 들어가지 못하면 타수가 똑같이 늘어나기 때문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윤채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