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성평등 교육·보육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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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제정된 '여성농업인의 날(10월15일)'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여성농 지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성 농민단체는 특히 여성농의 지위 향상을 위해 '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이춘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은 "일부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농촌특화형 양성평등 교육이 전국 단위로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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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농민단체, 중요과제 제시
여성농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제정된 ‘여성농업인의 날(10월15일)’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여성농 지위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어졌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성 농민단체는 특히 여성농의 지위 향상을 위해 ‘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은다. 강현옥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 “생활개선회의 가족경영협약교육에 참가하는 농가를 보면 교육 이후 가정에서 여성농의 의결권이 높아지는 변화가 일어났다”며 “정부에서 성평등 관련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은 “일부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농촌특화형 양성평등 교육이 전국 단위로 확대돼야 한다”고 했다.
여성농이 일과 가정에서 양립할 수 있도록 보육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높다. 강 회장은 “청년이 농촌을 외면하는 이유가 농작업과 육아를 동시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청년농이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가사 돌봄이나 농작업 대행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민숙 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장도 “도시처럼 여성농도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농촌 보육 정책의 다양성과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농의 법적 지위 향상을 위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2016년부터 공동경영주 제도가 도입됐지만 공동경영주는 경영주와 달리 겸업을 하면서 4대 보험에 가입할 경우 농업경영체 등록이 취소된다. 이 위원장은 “농업소득만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현실을 감안한 법 개정으로 공동경영주의 겸업을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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