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패권경쟁 속 전략광물 투자 각광… ETF 수익률 '쑥'

김은령 기자 2025. 10. 10.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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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재화 정책 투자 수요↑
3개월간 최고 67.2% 상승
희토류, 리튬, 원자력 ETF 3개월 수익률 /그래픽=윤선정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리튬, 희토류, 우라늄 등을 전략자원으로 지정하고 대응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관련 투자상품의 가격상승이 이어진다. 리튬, 희토류 등은 첨단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광물이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았다. 자국 내 생산과 공급을 늘리려는 미국 정부의 정책적 움직임에 따라 국내에 상장된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들도 오름세를 보인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은 전일 대비 2.74% 오른 6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는 1.67% 올라 8835원에, 'SOL 미국원자력SMR'는 2.18% 오른 1만7125원에 마감했다. 'PLUS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과 'RISE 글로벌원자력'은 각각 1.5%, 2.06% 상승했다.

하반기 들어 이들 ETF의 성과는 돋보인다. 트럼프행정부가 미국 희토류, 리튬 생산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원자력발전 규제완화 등에 나서면서 관련주를 담은 이들 ETF에 투자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은 하반기 이후 약 3개월간 67.2% 상승했다.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도 53.6% 상승했고 'SOL 미국원자력SMR'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은 각각 34.5%, 30%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원전 규제완화 행정명령 4건에 서명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개혁, 원자로 테스트 간소화, 원전 기지 활성화, 미국 내 우라늄 채굴과 농축확대 등에 대한 행정명령이다. 여기에 2050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을 4배로 늘리겠다고 공표했다.

또 미 국방부가 자국 희토류 생산업체 MP머티리얼즈 주식을 취득해 최대주주가 됐고 리튬 채굴기업 리튬아메리카스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토류와 리튬은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전략자원으로 글로벌 공급망 내 중국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국내에서도 ETF를 통해 이같은 미국 원자력, 희토류, 리튬 관련 업체에 투자할 수 있다.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은 글로벌 희토류 생산 핵심기업 20개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ETF다. MP머티리얼즈, 리튬아메리카스 등도 포함돼 있다.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는 리튬 채굴업체와 이차전지 배터리, 완성차업체까지 아우르는 투자상품이다. 'SOL 미국원자력 SMR'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원자력과 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 관련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PLUS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은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 기업과 실물 우라늄에 투자하는 ETF에, 'RISE 글로벌원자력'은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 종목에 투자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지속돼 핵심 전략자원에 대한 투자수요는 이어질 전망이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전략자원 공급망 확보는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변화"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미국 전략자원 핵심공급망에 대한 투자는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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