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돈이 많아도.." 65살 넘어 주변에 가난한 척을 해야하는 진짜 이유

젊을 때는 돈을 많이 벌었다는 사실이 자랑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65살이 넘어가면 자신의 재산을 주변에 자세히 알리는 것이 오히려 피곤한 일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고 일부러 거짓말하며 가난한 사람처럼 행동하라는 뜻은 아니다. 노년에는 가진 것을 굳이 드러내지 않고 평범하게 사는 것이 자신과 인간관계를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1. 돈이 많다는 사실을 알면 부탁이 늘어난다

처음에는 작은 부탁으로 시작한다. 가까운 사람이 급하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자식은 부모에게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 조금 더 큰 도움을 기대하기도 한다. 한 번 도와주면 다음 부탁을 거절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특히 은퇴 이후의 돈은 다시 벌어 채우기 어려운 만큼 다른 사람에게 정확한 자산 규모를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

2. 돈을 드러낼수록 인간관계가 복잡해진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누가 집이 몇 채인지, 연금을 얼마나 받는지, 자식에게 얼마를 물려줄지가 알려지면 관계가 묘하게 달라질 수 있다. 누군가는 부러워하고 누군가는 밥값을 당연히 기대하며 누군가는 뒤에서 재산 이야기를 한다.

무엇보다 새로 다가오는 사람이 나라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인지 내 형편을 보고 다가오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돈 이야기를 줄이면 관계 역시 단순해진다.

3. 자식에게 재산을 너무 일찍 보여주면 부모의 돈이 부모 돈이 아니게 된다

노년에는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문제다. 부모에게 재산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자녀가 자세히 알게 되면 아직 물려주지도 않은 돈을 미리 자신의 몫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집을 사거나 사업을 시작할 때 도움을 기대하고 부모가 여행이나 취미에 돈을 쓰면 "그 돈을 왜 그렇게 써?"라는 말까지 나올 수 있다.

부모가 평생 모은 돈인데 어느 순간 자식의 미래 재산처럼 취급되는 것이다. 65살 이후에는 자식에게도 정확한 재산 규모를 모두 공개하기보다 자신의 노후를 끝까지 책임질 돈이라는 기준부터 분명히 세워두는 편이 좋다.

가난한 척한다는 것은 낡은 옷을 입고 돈이 없는 사람처럼 거짓말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가진 것을 자랑하지 않고 재산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않으며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는 일에 분명한 기준을 세우라는 뜻에 가깝다.

노후의 돈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재산이 아니라 내가 아프고 오래 살 때 나를 지켜줄 생활비다. 65살 이후 가장 현명한 부자는 돈이 많은 티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주변에서 쉽게 알 수 없게 사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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