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그랜저'가 역신 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었다. '2026 그랜저'로 명명된 이번 모델은, 기존 고객의 선호 사양을 반영한 스페셜 트림 '아너스(Honors)'를 새로 마련했으며, 기존 트림의 기본 사양도 한층 강화됐다.
일각에서는 과거 그랜저 IG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2년 뒤 등장했던 '르블랑(Le Blanc)' 트림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르블랑이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면, 아너스 트림은 감성 품질과 고급화를 중점에 둔 트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고객 선택 데이터 반영
2026 그랜저에서 가장 큰 변화는 스페셜 트림 '아너스'의 신설이다. 실제 고객 선택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된 이 트림은, 고급 세단을 찾는 실수요층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
기존에는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던 현대 스마트센스 II,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캘리그래피 전용 디자인 요소 등을 기본으로 적용해, "캘리그래피급 사양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트림"으로 포지셔닝 됐다.
경쟁 모델 대비 매력적인 가격
2026 그랜저 판매 가격은 가솔린 2.5모델이 프리미엄 3,798만 원, 익스클루시브 4,287만 원, 아너스 4,513만 원, 캘리그래피 4,710만 원이다. 가솔린 3.5 모델은 프리미엄 4,042만 원, 익스클루시브 4,530만 원, 아너스 4,757만 원, 캘리그래피 4,954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프리미엄 4,354만 원, 익스클루시브 4,843만 원, 아너스 5,069만 원, 캘리그래피 5,266만 원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기준으로 보면, 세제 혜택을 적용했을 때 5,000만 원 초반 가격대에서 캘리그래피급 고급 사양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반면, G80 하이브리드나 K8 최상위 트림은 이보다 약 500만~800만 원 이상 높아, 실구매자 입장에서는 그랜저가 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 예고
현대차는 2026년 상반기,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예고했다. 해당 모델은 외관 디자인 변화, 파워트레인 효율 개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랜저는 연식 변경 모델과 페이스리프트 모델 모두를 통해 꾸준한 판매 확대를 노릴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는 출시 기념으로, 첫 현대차 구매 고객 중 그랜저 계약자에 한해 '바디케어 무상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혜택은 출고 후 1년 또는 2만km 이내 외장 손상 발생 시 수리 및 교체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