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삭스 출신 노정명, 이혼 사유 고백 "내 삶이 없어지는 느낌" ('돌싱글즈6')
뒤엉킨 러브라인 형성한 출연자들
'돌싱글즈6'의 돌싱 남녀들이 이혼 사유를 밝혔다. 그룹 레드삭스 출신 노정명 역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MBN 연애 예능 '돌싱글즈6' 2회는 2.1%(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혼 사유 고백이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최고 2.6%까지 치솟기도 했다.
돌싱 하우스에서의 첫째 날 밤, 출연진은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해 달라"는 미션에 차례로 입을 뗐다. 보민은 "사소한 일로 계속 부딪치다 결혼 전날 파혼 이야기를 꺼냈는데 '노력해 보겠다'는 상대방의 약속에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달라지는 게 없어 이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성서는 "나이 차이가 나던 전 배우자와 미래와 현재에 대한 관념이 달랐다"며 "이혼 얘기가 처음 나온 날, 바로 이혼 합의에 이르렀다"고 털어놨다.
지안은 "전 배우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막한 현실에서 끊임없는 다툼으로 이어져 헤어짐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정명은 "전 시댁이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서 모든 생활비를 시댁에서 받아쓰며 풍족하게 살았다. 그러나 결혼 생활의 대부분을 시댁 식구와 보내다 보니 내 삶이 없어지는 것 같았다. 배우자의 경제적 독립을 원했지만 남편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결국 헤어졌다. 이혼 후 홀로서기를 하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절 찾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모두의 위로와 격려가 쏟아진 가운데 방글은 "사랑보다는 나이가 만들어준 결혼이어서, 별거와 부부 상담 후에도 관계가 개선되지 않아 이혼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시영은 "전 배우자와 상의 없이 과도하게 벌린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무너져 상대가 힘들어했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희영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하루 19시간을 일하다 보니 예민해졌고, 그러다 갈등이 커져 헤어졌다"고 말했다.
미영은 "전 배우자와 성격이 너무 똑같다 보니 싸움이 날 것 같으면 대화를 피하고 점점 무관심해졌다"고, 창현은 "결혼 후의 여러 문제와 다툼을 사랑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진영은 "결혼 생활이 거짓으로 시작해 거짓으로 끝났다"며 "전 배우자가 외도를 했는데, 그 상대 여자를 신혼집 창고에서 발견했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2일 차 아침, 보민은 "나랑 새벽 6시에 운동하면 내 복근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정명의 말에 부리나케 운동 장소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정명은 이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원픽남'인 시영이 운동을 하러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운동 장소로 향했다. 정명의 마음을 알리 없는 시영은 운동을 거의 마쳐 숙소로 돌아갔다. 정명은 보민과 러닝을 하게 됐다.
잠시 후, 브런치 데이트가 시작됐다. 2인석 3개, 4인석 1개가 식당에 마련된 가운데 정명 보민, 진영 창현, 미영 희영이 차례로 2인석을 차지했다. 지안 성서 방글 시영은 4인석에 앉게 됐다. 시작부터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진영 창현은 식사 중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했고, MBTI는 물론 생일까지 같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두 사람의 데이트를 지켜보던 4MC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도 "이건 운명이다"라며 박수를 쳤다. 반면 전날 함께 고기를 구우며 달콤한 분위기를 형성했던 미영 희영은 대화가 자꾸만 끊겨 어색한 분위기를 풍겼다.
정명과 보민의 대화는 폭소의 연속이었다. 정명이 "서울 여자 만나본 적 있어? 나는 전형적인 서울깍쟁이인데?"라며 경남 양산에 사는 보민을 우회적으로 거절했지만, 보민은 "재밌을 것 같다"면서 "데이트 한 번 같이 해보고 싶다. 처음부터 (네가) 천사 같이 하얀 느낌이었다"고 대시했다. 4MC는 "거의 무한 긍정의 올가미인데?"라며 보민을 응원했다. 지안 성서 방글 시영의 브런치 데이트에서는 지안을 첫인상 1순위로 뽑은 성서가 "메뉴보다 자리를 골랐다"며 어필했다. 시영은 방글에게 자신의 커피를 양보하는 등 호감을 표현했다.
이후 랜덤 데이트가 이어졌다. 브런치 데이트에서 같은 메뉴를 먹은 사람들끼리 매칭이 됐다. 그 결과 정명 시영 미영 창현이 서핑 데이트, 성서 방글 보민이 클라이밍 데이트, 지안 희영 진영이 아이스링크 데이트에 배정됐다.
서핑 데이트 팀인 정명과 미영은 시영을 향해 플러팅 공격을 퍼부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정명은 시영과 단 둘이 바다에 남게 되자 "난 계산 없이, 내 몸이 먼저 반응하면 좋아하는 거야"라고 과감히 대시했다. 하지만 시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너 입술이 보라색이 된 것 같다"면서 물놀이를 끝냈다. 직후 시영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정명의 대시가) 좀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미영은 시영에게 물을 챙겨주는가 하면, 허리에 타월을 두르려하는 시영에게 "내가 묶어줄게"라며 플러팅을 감행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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