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800m 걸었을 뿐인데… 발아래 펼쳐진 산그리메가 숨을 멎게 합니다.
“1시간이면 충분한 360도 조망 산행지, 유학산 유학정”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유학산(839m) 은 험준하지만 거리가 짧아, 짧은 시간 안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산행지로 사랑받습니다.
그중에서도 도봉사 주차장 → 유학정 왕복 코스는 최단거리 코스로, 왕복 1시간 20분이면 360도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행 코스
출발: 도봉사 주차장(주차 10대 가능)
거리: 편도 800m (왕복 1.79km)
소요 시간: 약 1시간 22분 (휴식 포함)
고도: 시작 630m → 정상 839m
포인트: 시계방향 코스로 오르면 무릎 부담이 적고 조망이 좋음
도봉사 – 쉰 질 바위 아래의 고즈넉한 비구니 사찰
도봉사는 유학산 쉰질바위 아래에 자리한 비구니 사찰입니다.쉰질바위는 절벽 높이가 어른 키의 50배에 달해 웅장함을 자랑하며, 암벽등반 훈련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은 원래 신라시대 고찰 천수사가 있던 자리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비구니들의 수행 도량인 도봉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사찰 곳곳에는 천진한 표정의 동자승 조각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하며,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전망이 산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킵니다.
유학정 – 360도 파노라마 조망
정상에 자리한 유학정 팔각정에 오르면, 금오산·팔공산·비슬산·가야산이 이어지는 장대한 산그리메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까지 시야가 트이며, 사계절 모두 다른 색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곳은 6.25 전쟁 격전지 순례 코스에도 포함되어,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
짧고 강렬한 조망 산행을 원하는 분
→ 1시간 남짓 투자해도 정상의 탁 트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여행자
→ 6.25 전쟁 유적과 불교문화가 공존하는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가족·친구와 가벼운 주말 산행을 계획하는 분
→ 비교적 짧은 거리와 잘 정비된 길로 초보자도 도전 가능
사찰과 산행을 함께 즐기는 불교문화 탐방객
→ 비구니 사찰의 고즈넉함과 유학산의 청량한 기운을 함께 경험
사진·풍경 감상을 즐기는 분
→ 쉰질바위와 유학정에서 담는 사진은 SNS에 올리기 좋은 장면
마무리 감상 포인트
짧은 산행이었지만, 도봉사 앞마당에서 본 쉰 질 바위의 웅장함과 유학정에서 내려다본 사방의 산줄기는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이처럼 가깝고도 깊은 풍경을 품은 유학산이 좋은 답이 되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