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단종 위기를 뒤집고 극적인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판매량 부진으로 단종설이 무성했던 K9이 코드네임 ‘RM3’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로 부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판매 부진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호평
K9은 2012년 첫 출시 이후 기아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 자리를 지켜왔지만, 최근 몇 년간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며 단종 위기에 몰렸습니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이 2,209대에 그쳤고, 올해 상반기에는 861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판매량과 달리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승차감과 정숙성이 뛰어나다”, “플래그십 세단임에도 5,871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성비가 좋다”는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코드네임 ‘RM3’ 문서 유출로 풀체인지 가능성 급부상
업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 것은 지난해 ‘RM3’라는 코드명을 가진 후속 모델 개발 문서가 유출된 것입니다. RM3는 K9의 차세대 모델을 의미하는 코드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기아가 K9의 단종이 아닌 후속 모델 개발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현대차그룹의 일반적인 모델 체인지 주기를 고려하면, 2021년 6월 페이스리프트 이후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가 K9의 운명을 가를 분기점으로 예상됩니다.

전동화 흐름 속 하이브리드·전기차로 진화 예고
가장 주목할 점은 차세대 K9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할 가능성입니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4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개하고 팰리세이드에 처음 적용한 만큼, K9도 전동화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K9은 가솔린 엔진만 제공해왔지만, 시대 흐름에 맞춘 전동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 코드네임 ‘RM3’로 불리는 차세대 K9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제네시스 G80을 정면으로 겨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아 브랜드 상징성으로 단종보다 혁신 선택할 듯
기아 관계자는 K9이 단순한 판매 모델이 아닌 ‘기아’라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기아가 플래그십 SUV EV9에 집중하며 K9을 단종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EV9은 대형 SUV로 대형 세단 수요와는 명확히 구분됩니다. 실제로 소비자들도 “SUV와 세단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K9 풀체인지를 기다리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아가 신형 K9을 첨단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무장해 선보인다면, 제네시스 G80,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경쟁 모델 대비 매력적인 가격 포인트로 충분히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K9이 단종 위기를 딛고 코드네임 ‘RM3’로 새롭게 태어날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