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남다른 이력을 가진 박혜인 소노 치어리더,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박종호 2026. 2. 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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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6년 1월호에 게재됐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박혜인 치어리더는 고양 소노에서 활동하고 있다. 2020년에 데뷔한 후, 배구와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종목을 경험했다. 그리고 2025~2026시즌에는 소노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혜인 치어리더는 “2년 전에 다른 팀에서 치어리딩을 할 때도 좋았어요. 근데 지금은 가족 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팬 분들도, 구단 분들도, 저희 팀원들도 한마음이에요. 원래도 이 일을 좋아했지만, 요즘은 더 좋아진 것 같아요”라며 자신의 일을 애정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야구는 끝났지만, 겨울 스포츠에 가야 하거든요. 그리고 회사에서 봉사도 하고, 행사도 많이 잡아주세요. 오늘도 요양원 행사를 다녀왔고요! 조금 힘들긴 하지만, 너무 뿌듯해요(웃음).

이번 시즌부터 소노를 맡으셨죠?

네. 트윙클 팀원들이랑 처음으로 같이 농구를 하게 돼서, 좀 더 특별하고 행복해요.

그러면 이전에는 어느 팀을 응원하셨나요?

2년 전쯤에 안양 정관장을 한 번 맡았어요.

차이점이 있나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2년 전에 할 때도 좋았어요. 근데 지금은 너무 좋아요. 팬 분들도, 구단 분들도, 팀원들도 너무 한마음이에요. 거기서 제일 다른 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진짜 가족 같다는 느낌? 그래서 더 행복하게 일하고 있어요.

응원 방식도 다른가요?

그때는 그냥 노래 나오면 응원했는데, 지금은 응원단장님께서 안 계세요. 그래서 저희가 치어리더이자 응원단장 역할도 같이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팬 분들한테 다가가고, 목소리를 주도적으로 내고 있어요. 육성 응원도 여기서 처음 해봤고요. 사람들 속에 껴서 함께 할 수 있는 게, 이전과 제일 다른 것 같아요.

소노의 자유투 방해가 화제잖아요.

작년에 이슈가 됐던 중계 영상도 보고, 인터뷰도 봤어요. 당시에는 같이 하진 않았지만, 지금은 같이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더 뿌듯해요. 우리가 원조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해요. 직접 해보니까, 못 넣었을 때 그 쾌감이 너무 좋아요(웃음).

치어리더는 언제 시작하셨나요?

2020년도에 데뷔했어요.

대학 전공이 치위생학과라고 들었는데요.

네. 원래 대학 전공이 치위생학과였어요. 국가고시를 준비할 때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게 뭘까?’라고 생각했고, 그때 이 직업을 우연히 봤어요. 운동도 좋아하고, 사람들의 에너지를 이끌어내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부모님께 “국가고시에 합격할 테니, 제가 원하는 거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말씀드렸어요. 합격한 후에, 바로 치어리더를 지원했고요.

합격한 게 아깝지는 않았나요?

전혀요(웃음). 직업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아깝지 않아요.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부모님 반응은 어땠어요?

아버지가 처음에는 ‘그래 해봐. 그런데 너가 되겠어?’라는 생각이셨대요. 근데 막상 도전해서 합격하고 오니까, “할 말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하지만 제 연차가 쌓이고 나이를 먹을수록, 조금 걱정되긴 해요. 가끔 “그만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말씀 하시거든요. 그래도 단상에 있는 저를 많이 보러 오세요. 그런 거 보면서 되게 자랑도 많이 하시고, 뿌듯해하세요.

그렇다면 원래 춤을 잘 추셨나요?

잘 추진 못했어요. 신입일 때도 그렇고, 지금도 되게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춤을 전공하지 않다 보니, 1시간 일찍 나와서 연습을 하고 있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외우는 속도도 빨라지고 춤선도 생겼어요. 무엇보다 저만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치어리더님이 생각하는 농구의 매력은 뭔가요?

일단 최근에 재밌는 경기가 많았고, 막상막하였다가 아쉽게 졌던 경기도 있었어요. 짧은 순간에도 간절함을 느낄 수 있고, 팬들의 응원까지 모여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지는 경기여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여운이 많이 남아서, 만족도 또한 너무 높았어요. 반면, 야구는 그런 긴장감이 크지 않은 것 같아요.

농구 치어리딩의 특징은 어떤 건가요?

야구는 단상에만 주로 있는데, 농구는 관중 사이로 섞여 들어갈 수 있어요. 자유투를 같이 방해할 때도 있고, 응원가를 할 때도 있죠. 가족같이 섞여서 하는 게 좋아요. 저희 팀장님께서도 사람들한테 먼저 다가가서 친근하고 자유롭게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알려주세요. 그래서 여기서는 보람도 많이 느끼고, 발전하게 됐던 것 같아요.

구체적으로 야구랑 농구의 응원 방식은 어떤 차이를 갖고 있나요?

야구 같은 경우, 저희는 공격할 때만 응원을 해요. 근데 농구는 공격과 수비 상관없이 계속 응원해요. 그리고 앞서 말씀 드렸듯, 자유투를 방해해요. 그게 되게 재미있어요. 어쨌든 응원을 계속 할 수 있다는 게, 농구 응원의 제일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신가요?

저는 케빈 켐바오 선수요. 아시아쿼터 선수로 들어오셨잖아요. (들어올 수 있는 선수가) 한정적인데, 그렇게 오셨던 것도 멋있고요. 그리고 이번에 노룩패스 하신 게 완전 인상 깊게 남았어요.

이제 베테랑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어떤 치어리더로 남고 싶으세요?

지금처럼 ‘열심히 하는 치어리더’ 혹은 ‘제일 치어리더다웠던 치어리더’요. 되게 예뻐 보이고 춤 잘 추고 이런 것보다는, 응원을 되게 잘 했던 치어리더로 기억되고 싶어요. 또, 한 경기에 진심을 다해서 응원하는 치어리더로 남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이렇게 행복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해주신 소노 구단과 트윙클 대표님,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또, 팬 분들이 주신 응원과 사랑도 빼먹을 수 없어요. 다 같이 행복한 겨울을 만들어봐요!

일러스트 = 슈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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