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양대, 여름방학 예체능 진로 지원…'서울런 클래스' 운영
겨울방학 첫 운영 만족도 90% '매우 만족'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가 한양대학교와 손잡고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예체능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여름방학에 운영한다. 올해 1월 겨울방학 첫 도입 당시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이번엔 참여 규모를 더 키운다.

이 클래스는 사교육에 기대기 어려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대학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예체능 전공 실습 체험 및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가 서울런 회원 90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실시한 수요조사(4월 3일~20일)에서 예체능 진로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유로 ‘적성에 대한 확신이 없다’(36%)는 응답 다음으로 ‘학교에서 받는 예체능 교육만으로는 적성을 발견할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32%)는 답변이 많았다. 또 진로 성취에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대학·전문기관과 연계한 방과후 예술교육’(27%)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12일~28일 처음 도입된 서울런 예체능 클래스에는 44명이 참여해 35명이 수료했다. 이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 학생(30명)의 90%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시는 이번 여름방학에 참여 인원을 60여 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여름방학 클래스는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3주간, 과목별 7회차에 걸쳐 한양대학교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미술(응용미술)·공연예술(연극)·음악(실용음악)·무용(K-POP 안무) 4개 과정으로 구성되며 학생들은 적성과 진로에 맞춰 과목을 선택해 한양대 교수·강사진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미술 클래스는 전공 기초 실습을 시작으로 손끝 드로잉, 감각의 시각적 표현, 미적성향검사를 통해 창의성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이뤄지며, 학생 작품은 성과공유회에 전시된다. 공연예술 클래스는 연극의 기본 이해와 진로 탐색에서 출발해 다채로운 연기 실습을 거치며 학생들이 함께 만든 연극을 성과공유회에서 공연한다. 음악 클래스에서는 성향·음역대 진단을 통한 선곡부터 기초 발성·호흡법, 감정 표현법을 배우고 최종적으로 개인 포트폴리오용 음원을 완성하게 된다. 무용 클래스에서는 스트레칭과 적성 탐색을 시작으로 댄스 기본기·웨이브·안무 습득과 표정 연기 등 세부 기술을 익힌다.
신청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서울런 회원으로 과목별 15명 내외를 모집한다. 현재 서울런 회원이 아니더라도 접수 전 회원 가입 인증을 마치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25일 개별 통보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런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예체능 클래스는 대학이 보유한 양질의 교육자원을 활용해 예체능 분야 적성 탐색과 실기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기존 서울런의 일반교과 중심 지원에서 나아가 예체능 분야까지 교육 기회를 확대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폭넓게 탐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민 (yml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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