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총리 지시로 경찰 진입”…“국수본부장 캄보디아 파견”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아홉 시 뉴습니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 관련 속보로 문을 엽니다.
어제(24일) 캄보디아 경찰이 범죄 단지를 급습했단 소식 전해드렸죠.
이 작전은 캄보디아 총리의 지시로 경찰청장이 직접 지휘했단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경찰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국가수사본부장을 캄보디아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이원희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KBS 보도 이틀만에 캄보디아 경찰이 범죄 조직인 '망고 단지'를 급습한 장면입니다.
캄보디아 총리의 지시로 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작전 과정에서 망고단지 내부에서만 조직원 등 약 천 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이들의 사기 범죄 혐의는 물론 납치와 고문 가해자를 가려내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피해자가 있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우리 대사관은 한국인 피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현지 경찰 수사에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한국인 감금이 의심되는 다른 범죄 단지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망고단지와 함께 KBS가 보도했던 태자단지와 원구단지에서는 한국인 등 조직원들이 풀려나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늦은 밤, 프놈펜 외곽에 있는 원구 단지의 한 건물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이동하고 곳곳에서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우리 경찰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캄보디아 경찰과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캄보디아에 갈 예정입니다.
[배준영/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국내에서 관련 피해에 대한 수사가 지연됐다고 호소하는데 이거에 대한 경찰의 대책이 있습니까?"]
[조지호/경찰청장 : "캄보디아 당국에서 조치를 해줘야 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11월 초에 국가수사본부장이 캄보디아를 방문해서 현지 당국과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대포통장 개설 관련 수사도 우리 금융당국과 공조하고 있다면서 캄보디아 당국과 협조할 내용들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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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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