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왜 그러세요!"...탈출하는 치와와를 막은 간단한 방법 대공개!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 줄리아 씨가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 피츠버그의 한 보호소에 들렀을 때 구석 한편에서 거친 숨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훔하- 훔하-"
시선을 돌린 곳에는 뚱뚱한 치와와 한 마리가 복식 호흡을 하며 그녀를 올려다보고 있었는데요. 그녀는 직원에게 녀석의 몸무게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크엇. 7.3kg이요?"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치와와의 몸무게는 3kg 내외입니다.
그날 줄리아 씨는 치와와에게 건강한 행복을 되찾아 주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고, 허리 굴곡이 완전히 사라져 물개처럼 보이는 녀석에게 물개를 닮았다는 의미로 루실(Lu-seal)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루실을 입양한 줄리아 씨는 사료 양을 엄격하게 계량해 적정량만을 준 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녀석과 함께 꾸준히 산책했습니다.
그 결과, 루실은 같은 개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변화를 보였습니다!
"물개가 드디어 댕댕이로 돌아왔습니다."
다만,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게 있다면 바로 루실의 식탐입니다!
지난 3년간 루실은 적정량 이외에는 어떠한 간식을 주지 않는 지긋지긋한 집을 벗어나, 맛있는 냄새가 끊이지 않는 옆집으로의 탈출을 꿈꿨습니다.
실제로 루실은 옆집에 막무가내로 쳐들어가 이웃집 아저씨가 주는 간식을 받아먹곤 했습니다.
"오 이런. 저러다 다시 물개로 돌아가겠어요."
줄리아 씨와 이웃집 사이에는 울타리가 있지만, 현재의 날씬해진 루실은 좁은 울타리 틈을 자유롭게 드나들었습니다. 추가 주문한 울타리가 설치되기 전까지는 루실의 세상이 될 게 분명했습니다.
그때 한참을 고민하던 줄리아 씨의 머릿속에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스쳤습니다. 그녀는 곧장 주걱을 가져와 루실의 옷에 매달았습니다.
루실이 울타리를 통과하려고 하자 가로로 대롱대롱 매달린 주걱이 울타리에 걸렸습니다.
"딱! 따-악!"
루실은 포기하지 않고 온종일 시도하는 끈기를 보였지만, 수십 차례에 걸친 탈출이 연달아 실패하자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줄리아 씨는 아직 끝난 게 아님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저건 포기한 눈빛이 아니에요. 녀석은 분명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저한테 왜그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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