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오사카 주택을 나만의 공간으로

액자 만들기와 벽지 붙이기가 취미인 1집러의 특별한 구석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의 해외 1집러는 집안 곳곳 목수였던 할아버지의 자취가 느껴지는 오사카의 구옥에 살고 있어요.

쓸쓸해 보이는 벽을 채우기 위해 세상에 하나뿐인 액자를 만들고 공간의 분위기를 벽지를 달리해 연출하죠. 숨길 수 없는 1집러의 취향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오사카 구옥 라이프, 지금 만나봐요! 👀🔎

‘나나 Nana’님의
<특별한 구석>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일본 오사카에 살고 있는 웹디자이너 나나(@colorn_room)입니다. 인테리어 관련 웹사이트의 UX/UI 디자인부터 상품 상세 페이지 디자인까지 하고 있어요. 오래전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꽤 만족스러워요.

혼자 사는 삶이 좋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하고자 하는 일을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점이요. 좋아하는 음악이나 라디오를 맘껏 틀어놓을 수도 있고, TV프로그램 선택권도 온전히 제 것이죠. 조금 엉뚱한 행동(?)을 해도 뭐라 할 사람이 없는 것 또한 혼자 사는 것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혼자서 잘 사는 팁을 알려주세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것이 혼자서도 잘 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집에서 오리지널 액자 만들기와 대만차 우려 마시기, 벽지 붙이기 등을 취미로 즐기고 있어요. 오리지널 액자 만들기는 침대 공간 벽이 쓸쓸해 보여 장식하고자 시작했어요. 액자 테두리에 아크릴 물감으로 형형색색 디자인과 컬러를 입히고, 미술관에서 구입한 엽서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담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액자를 완성하는 거죠. 대략 20개 정도 만들었는데, 화려한 체커보드 테두리와 물고기 엽서 조합의 액자가 가장 맘에 들어요.

옷을 수납하신 공간이 독특하네요.

옷을 좋아해서 옷과 소품들을 자유롭게 배치해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게끔 장식했어요. 단순히 수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류 숍처럼 꾸며봤죠. 선반장에 곱게 접은 티셔츠를 겹겹이 쌓거나, 행어에 옷들을 나란히 걸고, 벽걸이 선반을 매달아 가방 등을 수납했어요. 옷의 다양한 패턴과 컬러가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더라고요. 가구보다 훨씬 다양한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고 어떤 물건이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나나 님만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가장 좋아하는 곳은 바로 침대 공간이에요. 제가 인스타그램에 자주 올리는 곳이기도 하죠. 좁은 방 안에서 공간 구분을 위해 행잉 플랜트를 활용했고요. 다른 공간과 벽지를 달리해 분위기를 바꾸고 컬러에 힘을 주어 팝한 공간으로 꾸몄죠.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침대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면 더욱 충실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고 싶었거든요.


디지털 에디터 영은 | 글 연숙 | 자료제공 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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