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성장력 인정…새로운 성공 모델 만들 것"

정희윤 기자 2026. 6. 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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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 인디제이 대표, 대한민국 컬처테크 30 선정
감성AI 기술력 입증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
피지컬 AI시대 선도
유니콘 도약 청사진
인디제이의 '피지컬 AI'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눈치(Noonchi) VX' 구현 이미지. /인디제이 제공

광주 AI 스타트업 인디제이(inDJ)가 국내 문화기술 산업을 대표하는 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자체 개발한 '눈치(Noonchi) AI'를 기반으로 사람의 감정과 맥락을 이해하는 차세대 서비스 AI 기술을 선보이며 문화와 인공지능의 경계를 허무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대한민국 컬처테크 30'에는 전국의 유망 문화기술 기업 가운데 최종 30개 기업만 이름을 올렸다. 컬처테크는 문화(Cultur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AI와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3D 그래픽, 데이터 분석 등 첨단기술을 문화산업에 접목한 신산업 분야다. 인디제이는 커넥티드카와 음악 플랫폼, 감성 AI 기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선정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 기업이 아닌 기술 혁신을 통해 문화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국 비상장 스타트업과 중견기업 1천여 곳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규모와 연구개발(R&D) 성과, 매출, 특허, 글로벌 시장성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최종 30개 기업만 이름을 올렸다.

광주 기업으로는 인디제이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정우주 대표가 이끄는 인디제이는 스마트폰과 차량,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센서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음악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기술을 개발해왔다.

핵심 경쟁력은 '눈치(Noonchi) AI'다.

눈치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생성형 AI를 넘어 사용자의 감정과 행동 패턴, 과거 경험까지 기억하며 맥락을 이해하는 차세대 서비스형 AI 플랫폼이다. 음성·텍스트·표정·생체신호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기존 AI는 대화가 끝나면 기억도 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며 "눈치 AI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기억을 축적하면서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디제이는 이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눈치 VX'를 선보였다.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환경에서 운전자와 탑승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솔루션이다. 해당 기술은 CES 혁신상을 3년 연속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

또한 회사는 멀티모달 감성지능 플랫폼인 'CORE(Contextual Omni-modal Reasoning Engine)' 엔진 고도화도 마쳤다. CORE 엔진은 음성, 텍스트, 표정, 생체신호 등 7개 이상의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해 감정 변화까지 추적하는 기술이다. 단일 데이터에 의존하는 기존 AI보다 훨씬 정교한 감정 인식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이번 컬처테크 30 선정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별도 신청이 아닌 독립적인 평가 과정을 통해 선정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선정 결과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소개되면서 기업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 선정 이후 기업과 기관들의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인디제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앞으로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해외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피지컬 AI 기반 문화 콘텐츠 서비스도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최근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AI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되면서 상장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정우주 인디제이 대표는 "광주에서도 글로벌 AI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단순히 회사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