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손실 276억원' 타다, 결국 '구조조정'…수익성 개선안은?

택시 호출 앱 '타다'의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가 경영안정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회사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향후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엔씨(VCNC)의 차량. (사진=VCNC)

16일 VCNC에 따르면 회사는 전체 인원의 50% 감축을 목표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VCNC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구성원 의사를 존중하는 희망퇴직 방식이며 감축 목표를 달성해야만 끝나는 형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합병과도 별개인 사안으로 경영안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타다는 아이엠(IM) 택시 운영사 진모빌리티와 합병을 추진했지만 결렬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합병과 관련해선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VCNC는 이른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2020년 국회를 통과한 이후 마땅한 수익성 개선안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매출은 △2020년 59억원 △2021년 38억원 △2022년 42억원으로 성장이 정체됐다. 영업손실은 △2020년 112억원 △2021년 177억원 △2022년 26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실적에는 신사업으로 선보인 7인승 승합차 택시 '타다 넥스트'에 대한 투자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차량 공급량 확대와 이용자 유치를 위해 마케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타다 넥스트는 지난해에만 7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누적 가입자는 280만명이다.

회사는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이어가고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VCNC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 1월 대비 12월에는 4분의 1 수준, 현재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상태"라며 "특히 드라이버의 차량구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에 있어 은행과 협업하는 등 타다의 자기자본 투입 비율을 많이 낮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타다는 차량 대수가 줄지도 않았고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 최근 3년 실적 추이.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정리=정병연 기자)

한편 VCNC가 과거 운영했던 '타다 베이직'은 앱을 통해 이용자에게 운전기사와 11인승 승합차를 함께 빌려주는 서비스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는 ‘불법 콜택시’라며 타다의 당시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전 대표와 박재욱 VCNC 전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1일 최종 무죄가 확정됐지만 그 사이에 법이 개정됐으므로 같은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는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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