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나란히 혼주석 앉았다…결혼식 앞서 '전우 위한 묵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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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軍)을 매개로 만난 커플이, 결혼식에서 '전우를 위한 묵념'까지 했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있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 민정씨와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케빈 황의 결혼식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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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軍)을 매개로 만난 커플이, 결혼식에서 '전우를 위한 묵념'까지 했다.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있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 민정씨와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케빈 황의 결혼식 얘기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해군 사관후보생에 자원입대했던 이력의 소유자다.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됐고, 이후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케빈 황은 하버드대와 스탠포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인 인물이다. 조만간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씨와 케빈 황은 미국 워싱턴 D.C. 에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었는데, 두 사람이 가까워진 계기는 '군'이었다고 한다. 이런 두 사람 답게 한미 양국의 전우를 추모하기 위한 시간을 결혼식에 앞서 특별히 가진 것이다.
결혼식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혼주로 자리했다. 사실상 혼인 관계가 종료된 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난 것이다. 서울고법은 지난 5월 두 사람의 이혼 소송에서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 1조3808억원'을 판결했었는데, 양측은 '이혼 판결' 자체에 대해 항소하지 않았다. 최 회장 측은 재산분할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대법원에 항고한 상태다.
그럼에도 결혼식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둘째 딸의 결혼식을 맞아 밝은 표정으로 하객들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식은 주례없이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신부 민정씨는 혼자 식장으로 입장했다. 신랑과 신부가 결혼을 기념하는 각자의 메시지를 하객들에게 전하는 등의 순서가 있었다.
결혼식에는 양가 친인척을 비롯해 SK그룹 경영진, 재계 인사 등 하객 500여명이 참석했다. SK그룹 측에서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등이 총출동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등이 결혼식을 찾았다. 이외에도 노 관장의 동생이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배우 정준호씨 등이 함께했다.
5촌 조카의 결혼식을 찾은 최신원 전 회장은 "행복하다. 얼마나 행복해 오늘"이라는 덕담을 남겼다. 결혼식 이후에도 "신랑 신부가 서로 잘 어울렸다"고 언급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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