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킬러 액션 영화, 극장에서 다시 만난다

▲ 영화 <레옹> ⓒ 와이드릴리즈(주),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고독한 킬러 '레옹'(장 르노)과 단 한 번도 사랑받아 본 적 없는 소녀 '마틸다'(나탈리 포트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레옹>이 지난 4월 17일 재개봉했습니다.

<레옹>은 <그랑블루>(1988년), <니키타>(1990년), <제5원소>(1997년) 등을 통해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거장 뤽 베송의 마스터피스로, 개봉 후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관객들의 인생 영화로 손꼽히고 있는 작품인데요.

각종 CF와 예능 프로그램, 패러디 영화까지 만들어지며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켰고, 엔딩곡인 스팅의 '쉐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는 아직까지 사랑받는 팝 명곡으로 남아있죠.

마약상 의붓아버지, 형편없는 어머니와 언니 밑에서 살아가는 어린 소녀 '마틸다'에게 유일한 안식처는 4살짜리 남동생뿐인데요.

'마틸다'의 아버지와 뒷거래를 해오던 마약반 '스탠스필드' 반장(게리 올드만) 일당은 '마틸다'의 아버지가 마약을 빼돌렸다고 판단하고 갑자기 들이닥쳐 남동생을 포함한 일가족을 몰살합니다.

그때 마침 가게에서 돌아오던 '마틸다'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눈치채고 '레옹'(장 르노)의 집 문을 두드리고, 현관문에 달린 렌즈를 통해 이 광경을 지켜보던 '레옹'은 잠시 망설이다 '마틸다'를 구해주죠.

사랑하는 어린 동생을 죽인 '스탠스필드' 일당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마틸다'는 킬러 '레옹'에게 총쏘는 법을 배우며 복수를 다짐합니다.

'레옹'과 함께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던 '마틸다'는 점차 '레옹'에게 관심을 두기 시작하고, '레옹'은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죠.

하지만 극악무도한 '스탠스필드' 반장이 '레옹'이 있는 곳을 노리게 되면서 두 사람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레옹>은 감성적인 스토리에 데뷔작임에도 대담한 연기력을 선보인 나탈리 포트만, 장 르노의 강렬한 액션 장면, 소름끼치는 악역 '스탠스필드'를 섬세하게 연기한 게리 올드만의 존재감까지 배우들의 숨 막히는 케미스트리가 더해진 작품인데요.

특히, 이번 재개봉은 첫 개봉 당시 보수적인 국내 심의 기준에 맞춰 편집된 당시 상영본과는 완전히 다른, 뤽 베송 감독의 '디렉터스 컷' 버전으로 상영됩니다.

프랑스식 영상 감각을 보여주는 장면과 주인공들의 섬세한 감정까지 묘사됐다는 점에서 전혀 새로운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레옹'이 한 최후의 선택에 납득할 동기를 부여해 주죠.

레옹

감독

출연

마이클 바달루코,엘렌 그린,돈 크리치,칼 J. 마투소비치,프랭크 센저,에릭 찰리어,마이웬,제시 코시안,스튜어트 루딘,켄트 브로드허스트,토미 할리스,조지 마틴,베티 밀러,제프리 베이트만,데이빗 W. 버틀러,로버트 라사도,소니 지토,랜디 펄스타인,마리오 토디스코,제나드 버크스,사미 나세리,마크 안드레오니,아담 부시,클로드 베슨,뤽 베송,뤽 베송,티에라 아르보가스트,에릭 세라,실비 란드라,파트리스 그리솔레,피에르 에스코피어,조지 번트,톰 브렌난,댄 웨일,프랑소아즈 브노이 프레스코,마갈리 기다쉬,닉 올더,피터 부코시,매니 시베리오,마이클 루소,돈 휴잇,로이 파펠,프랑크 페라라,카미유 립먼,토드 M. 탤러

평점

4.01

서비스 내용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