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설들에 열광…세대 잇는 축구 축제
FC온라인게임 즐기는 10대
축구광 아버지와 찾는 행사
2000년대 전설들 대거 출전
공격수와 수비수로 각팀 구성
앙리·드로그바·베일·푸욜 등
최고의 경기력 위해 몸 관리
박지성도 오랜 기간 준비해
올해도 한국팬들 엄청난 관심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석 매진

아이콘매치는 넥슨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 관계자들의 식사 자리에서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수비수들이 각각 한 팀을 이뤄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라는 농담으로 시작됐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진행한 지난해 아이콘매치에서 축구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600만명 넘게 시청하면서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주최사인 넥슨은 두 번째 개최를 맞아 첫해보다 더욱 향상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보면 올해도 입이 쩍 벌어진다.
공격수들로 구성된 FC 스피어에는 박지성과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스티븐 제라드, 가레스 베일, 호나우지뉴 등이 포함됐다. 수비수 팀인 쉴드 유나이티드에는 리오 퍼디난드와 알렌산드로 네스타, 카를레스 푸욜, 이영표, 마이콘, 네마냐 비디치 등이 선발됐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꿈의 맞대결을 실현하기 위해 넥슨 관계자들은 브라질, 웨일즈 등으로 날아가 직접 선수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와 차별화되는 한 가지는 FC 스피어 아르센 벵거와 쉴드 유나이티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의 지략 대결이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만큼 어떤 전술을 꺼내들지 축구팬들의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이콘매치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보고 자란 30~50대들과 다르게 10대들은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 FC모바일을 통해 접했다. 이들은 게임에서 본 선수들이 뛰는 장면을 두 눈으로 보게 된 것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FC 온라인을 즐겨하는 중학생 이종훈 군은 “드로그바를 너무 좋아해 유니폼까지 갖고 있던 아버지와 함께 아이콘매치에 가게 돼 행복하다. 아버지와 함께 평생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게임으로만 보던 드로그바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이콘매치를 앞둔 축구 전설들도 몸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지난해 헌신적인 플레이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푸욜은 올해도 경기장 구석구석을 누비기 위해 체력 운동을 꾸준히 했다. 아자르는 소속팀 FC 스피어의 승리를 위해 체육관을 꾸준히 찾아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며 체중 관리를 하고 있다.
아자르는 “올해 아이콘매치에서는 지난해와 다른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몸 관리를 하고 있다. 매일 5시간씩 넘게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데 올해는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5분에 불과했던 출전 시간을 30분까지 늘리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다. 박지성은 “지난해 받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풀타임은 어렵더라도 20~30분 정도 경기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올해 대회를 작년보다 더욱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부사장은 “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올해도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초대형 축구 경기 아이콘매치가 치러질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술과 경기 밸런스를 더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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