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수시논술 시험지 미리 배부 논란…"재시험은 없어"

배준우 기자 2024. 10. 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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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연세대학교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만 시험지가 1시간여 전에 미리 배부돼 문제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세대 등에 따르면, 어제(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2025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시험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교부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시험은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한 고사장에서는 이보다 앞선 낮 12시 55분쯤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준 것으로 학교 측은 파악했습니다.

해당 고사장의 감독관은 약 25분 뒤 실수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기 전 시험지를 나눠주면서 문제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의견도 올라오며 재시험 요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세대 측은 시험지 배부 문제는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해당 고사장 감독관이 사전에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등 절차를 지켰으며 문제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시험 요구에 대해서도 "예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학 입학처 측은 회의를 통해 관련 사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논술시험 중 4-2번 문항에서는 기호 'a'가 'b'로 잘못 표기돼 학교 측이 시험 도중 이를 공지하고 시험 시간을 연장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대학 측은 "오기 확인 후 시험 종료 30분 전에 수정사항을 공지하고 수험생 모두에게 시험시간 20분을 연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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