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랑 맞붙던 그 세단이라는” 1987년 등장한 '단종 국산 중형 세단'

1980년대 후반 국산 중형 세단 시장은 쏘나타의 독무대가 아니었다. 단단한 주행 감각으로 마니아층을 만든 경쟁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1987년 데뷔한 그 차는 바로 기아 콩코드다.

마쓰다 카펠라 기반의 중형 세단

콩코드는 기아가 마쓰다와의 협력을 통해 카펠라를 바탕으로 만든 중형 세단이다. 승용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복귀한 기아의 야심작으로 꼽혔다. 반듯한 3박스 디자인과 탄탄한 하체로 운전 재미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솔린부터 디젤까지

엔진은 1.8·2.0리터 가솔린을 중심으로 디젤 모델도 운영됐다. 이후 부분변경을 거친 '뉴 콩코드'로 상품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고급 트림은 당시로서는 넉넉한 편의 사양을 갖춰 가장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크레도스에게 자리를 넘기다

콩코드는 1990년대 중반 단종되며 기아 중형 세단의 첫 장을 마무리했다. 후속 자리는 마쓰다 계열 기술을 바탕으로 한 크레도스가 이어받았다. 파생 모델인 캐피탈과 함께 1980~90년대 기아 승용차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기억된다.

기아 콩코드는 기아가 중형 세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출발점이다. 탄탄한 주행 감각을 기억하는 올드카 팬들에게는 여전히 반가운 이름이다. ※ 본 글은 단종 차량의 연혁·제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고 매물의 상태와 시세는 연식·주행거리·관리 이력에 따라 크게 다르니 구매 전 반드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