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대구공항 이전 용지에 UAM 특화도시 추진"
올해 공항 주변 개발방안 발표
장학재단 기능도 대폭 늘릴 것
대구시 동구는 대구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이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으로 이전하면서 동구는 공항 이전 용지를 품게 돼 '상전벽해'의 개발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여기에 천혜의 관광자원인 팔공산과 금호강도 끼고 있다. 대구의 미래 청사진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동구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새해를 맞아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공항 이전 용지 개발에 대한 구상을 거침없이 내놨다. 윤 구청장은 공항 이전 용지를 '도심항공교통(UAM) 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공항 이전 용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는데 주로 UAM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공항 이전 용지는 UAM 특화도시 건설을 위한 고도 설정과 회랑 설계가 용이하고 충분한 서비스 인프라스트럭처를 반영할 수 있는 곳"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공항 인접 지역 개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윤 구청장은 "공항 이전 용지가 개발되면 동촌, 지저, 해안, 방촌 등 공항 주변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공항 이전 용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올해 이곳에 대한 개발 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구를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교육 때문에 동구를 떠나는 학부모와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의 장학재단을 교육사업 전반을 관장하는 교육재단으로 확대 개편해 차별화된 교육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우수 학생들을 구청에서 관리해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명품 인터넷 강의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어 특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명문학교 육성과 함께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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