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케카] 한국인이 애정하는 '파치리스ex' 덱

최은상 기자 2025. 2. 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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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6명 초대형 대회에서 톱 30에 들어가며 화제 된 단기 덱

포켓몬 월드챔피언십 2014 한국의 박세준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후로 파치리스는 '마이너의 반란'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포켓몬이 됐다. 한국인이 사용해 우승했다 보니 파치리스를 향한 국내 유저의 애정도 깊다.

'포켓몬 카드게임 포켓' 신규 확장팩 '시공의 격투'의 신규 카드로 '파치리스ex'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비디오 게임과 카드 게임 모두 포지션은 비슷하다. 메이저보단 마이너에 가까운 사용률을 보인다.

2월 초 1764명이 참가한 포켓 데일리 온라인 대회에서 톱 30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하며 티어덱으로서의 연구가 활발해졌다. 다크라이ex나 메가자리ex, 펄기아ex 등과 같이 최상위 티어덱은 아니지만 2티어 수준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카드의 체급은 근래 나온 카드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조건을 만족하기 쉽고 빠른 템포로 준수한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 장점이 분명하다. 덱에 여유 스페이스도 많아 상대를 견제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를 넣을 수 있다.

덱의 특성상 첫 턴부터 확정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고, 코인토스 등의 행운 요소도 없어 불쾌한 경험을 하는 빈도가 거의 없다. 저점이 높고 고점은 낮은 덱이다. 고점이 낮으니 다양한 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 1726명의 초대형 대회에서 TOP 30 안에 든 파치리스ex 덱 (출처 : Limitless)

 

■ 행운 요소 없는 확정 플레이와 높은 플랜 재현율

파치리스ex는 프리져ex와 마찬가지로 단기(単騎) 구축형 덱이다. 포켓몬의 구성을 1종으로 압축하고, 나머지 카드를 특정 포켓몬의 백업용으로 사용하는 덱을 의미한다. 덕분에 굉장히 쉽게 덱을 만든다.

원작과 달리 멀리건이 없는 대신, 첫 패에 기본 포켓몬이 최소 1마리 이상은 잡히는 시스템을 이용한 포켓몬 카드게임 포켓만의 독특한 구축 방식이다. 덕분에 100%의 확률로 파치리스ex로 스타트할 수 있다. 

단기 구축덱은 콤보에 필요한 카드를 확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플랜의 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덱 구성을 단 하나의 플랜을 성공시키기 위한 카드들로 구성되는 만큼 말림의 빈도도 적은 편에 속한다.

- 기술 조건을 만족시키기 매우 쉽다

파치리스ex는 전기 에너지 2개로 최대 80대미지를 안정적으로 매턴 넣을 수 있다. '포켓몬의 도구'가 붙어있다는 가정 하에 적용되는 수치지만, 이는 덱 구축으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한 조건이다.

18장의 트레이너스 카드 중 포켓몬의 도구가 6장 내외로 구성하는 덕분이다. '박사의 연구' 등의 드로우 카드를 고려하면 매우 높은 확률로 패에 잡을 수 있다. 플랜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적응한다. 

전반적인 운영법은 간단하지만 도구를 적재적소에 맞춰 사용해야 해서 깊게 들어갈수록 깊이 생각해야 하는 묘미가 있는 덱이다. 적재적소에 맞는 트레이너스를 언제 사용하느냐가 핵심이다. 

마스, 초련, 태홍 등 서포터 카드로 상대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자신만의 킬각을 계산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그린이나 상처약을 사용해 파치리스ex의 생존력을 보완하고, 상대 플랜을 망가뜨리는 전략도 필수적이다. 

- 댜앙한 서포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 도구 카드의 타이밍은 반드시 계산하고 붙여야 한다 

- 포켓몬의 도구를 적절하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 

파치리스ex 덱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포켓몬의 도구다. 덱에 '리샘열매', '커다란망토', '울퉁불퉁멧' 총 세 가지 도구 카드를 사용한다. 포켓몬의 도구는 포켓몬 1장에 하나만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생각 없이 붙였다가 낭패를 겪을 수 있다.

파치리스ex에 도구를 바로 붙이기보단 공격하는 턴에 붙이는 편이 좋다. 자신의 배틀필드에 포켓몬이 쓰러져 울퉁불퉁맷이 붙어있는 파치리스ex가 배틀 필드로 나왔고, 상대 포푸니라ex의 잔여 HP가 40 및 초련이 패에 없는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상대가 다크라이ex에 에너지를 붙여 20대미지를 준 뒤 비주기를 사용해 포푸니라ex로 공격할 경우 내 파치리스ex의 잔여 HP는 20(120-100)이 된다. 돌아오는 자신의 턴 파치리스ex로 공격 시 상대 포푸니라ex가 울퉁불퉁멧을 달고 있을 경우 동시 KO로 무승무가 된다.

- 도구를 미리 붙여놓으면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렵다 

하지만 도구를 붙이지 않았을 경우 '커다란망토'를 사용해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취할 수 있다. 이처럼 확정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킬각을 잡은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먼저 도구를 붙여 유연한 플레이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

물론 예외의 상황도 존재하기 때문에 크게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가령, 선공 파치리스ex가 후공 펄기아ex를 상대할 때 울퉁불퉁멧을 붙여놓을 경우 후공 3턴째 상대의 공격 이후 확실하게 쓰러트리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공격하지 않아도 이득이니 미리 붙여놓는 조치가 이득이다. 

앞선 예시의 상황에서 커다란망토가 아니라 상처약이 이미 패에 있었다면 유효한 플레이가 될 수 있다. 또한 리샘열매의 추가 효과로 상태이상 제거 후 트래쉬될 수도 있기 때문에 카드 효과로 상황이 반전되기도 한다.

이처럼 전략 자체는 단순하지만 패 상황이나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생각할 요소가 상당히 복잡하고 많아진다. 이지 두 런 하드 투 마스터 덱이다. 덱도 상당히 저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추천한다. 

- 고점이 낮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서포트 카드를 사용해 킬각을 잡아야 승리할 수 있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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