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환자들이 절대 하면 안 되는 건강습관

갑상선암은 수술 후 재발률이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은 재발 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특히 환자 스스로 무심코 반복하는 행동들 속에 갑상선 기능 저하, 재발, 합병증을 부르는 위험이 숨어 있다.
“해조류 많이 먹는다고? 그건 갑상선암의 적입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주요 성분이다. 갑상선암 수술 후에는 남은 갑상선 조직이 민감해지므로 요오드 섭취를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다시 김, 미역국, 다시마, 멸치육수 등을 일상적으로 섭취한다. 요오드가 많은 음식을 계속 섭취하면 치료에 필수적인 방사성요오드 치료(RAI)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재발 위험도 높아진다.
“약은 제때, 공복에… 지키지 않으면 호르몬 조절 실패”
갑상선호르몬제는 하루 중 공복에 복용할 때 흡수율이 가장 높다. 하지만 아침을 거르거나 약 복용을 깜빡하고 식사 후에 먹는 경우, 약효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우유, 커피, 칼슘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 흡수가 방해받고, 체내 호르몬 수치가 들쭉날쭉하게 된다. 이는 피로감, 체중 변화, 우울감, 탈모 등의 2차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
“체중이 늘었다고 무리한 다이어트? 갑상선 기능 더 떨어질 수 있다”
수술 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체중이 늘었다며 과도한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고단백 고지방 식단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식이요법은 오히려 갑상선 기능을 더 떨어뜨릴 수 있다.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면역 저하가 겹치면 재발률이 높아질 수 있어 갑상선암 환자에게는 균형 잡힌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
“목 주변 마사지, 무리한 운동, 후드티… 전부 피해야 합니다”
수술 부위인 목 앞쪽은 민감하고 섬세하다. 수술 후 충분한 회복 전 목 주변에 자극을 주거나, 격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는 행위는 부기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술 흉터가 완전히 아물기 전까지는 땀이 차는 후드티, 터틀넥, 목걸이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작은 자극도 반복되면 흉터 두꺼움, 켈로이드, 피부 트러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건 습관입니다”라는 말로는 충분하지 않다
갑상선암 전문 내분비 전문의는 “요오드 섭취나 약 복용은 특히 중요한 관리 요소지만 많은 환자들이 시간이 지나며 규칙을 잊는다”며, “단 한 번의 방심이 평생 건강을 바꿀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환자 자신이 자신의 몸을 가장 잘 알아야 하며, ‘괜찮겠지’라는 안일함이 재발의 씨앗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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