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결혼, 다섯 아이” 트로트 스타 편승엽이 20년 만에 꺼낸 이혼의 전말

한때 ‘찬찬찬’으로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트로트 스타 편승엽. 하지만 화려한 무대 뒤엔 말 못 할 개인사가 숨어 있었습니다. 그는 무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고, 총 1남 4녀를 두었는데요. 특히 두 번째 결혼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짧고도 가장 시끄러웠던 시기로 남아있습니다.

편승엽은 과거 방송에서 당시를 회상하며, “7개월 정도밖에 함께 살지 않았지만 사연은 참 많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상대는 바로 1997년 결혼했던 가수 故 길은정이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2002년, 이혼 뒤 5년이 흐른 시점에서 다시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됩니다. 길은정이 “사기결혼이었다”며 편승엽의 모욕과 폭언을 주장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편승엽은 명예훼손 혐의로 그녀를 고소했고, 결국 길은정이 유죄 판결을 받으며 사건은 마무리됐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그때 속이 너무 답답해서 아무한테나 털어놓고 싶었다”며, 당시의 상처를 어렵게 꺼냈습니다. “각자의 인생을 살기 바랐기에 얘기하지 않았고, 이제 와서 떠들면 또 뭐라 할 것 같았다”는 말에서, 그의 조심스러움과 깊은 여운이 느껴졌습니다.

편승엽은 첫 결혼에서 1남 2녀, 길은정과의 사이에서는 자녀 없이 7개월 만에 이혼, 세 번째 결혼에서는 두 딸을 얻었지만 2007년 다시 이혼하게 됩니다. 총 다섯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그중 딸 편수지(예명 편지)가 걸그룹 ‘비피팝’의 리더로 활동했으나 지금은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습니다.

90년대 트로트의 부흥을 이끈 스타였지만, 그의 인생은 결코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었습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자식들과의 관계 속에서 편승엽은 여전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