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부산엑스포 경쟁 PT 나서…오징어게임, BTS로 '시선집중'

윤수희 기자 2022. 11. 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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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참여하고 파리 주재 각국의 BIE 대표들을 만나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30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경쟁 PT 마지막 연사로 나서 "BIE 창립 100주년(2028년) 이후 첫번째 무대인 2030세계박람회가 인류가 직면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인이 지혜를 모으는 무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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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프리카 등 BIE 대표들과 간담회…유치활동 전개
세르비아 신정부 총리 면담…공급망·첨단산업 협력 논의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나서고 있다.(총리실 제공) 2022.11.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연사로 참여하고 파리 주재 각국의 BIE 대표들을 만나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30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경쟁 PT 마지막 연사로 나서 "BIE 창립 100주년(2028년) 이후 첫번째 무대인 2030세계박람회가 인류가 직면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인이 지혜를 모으는 무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 총리는 부산엑스포의 주제인 '세계의 대 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 부주제인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 △인류를 위한 기술 △돌봄과 나눔의 장을 실현하기 위해 '부산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부산이니셔티브란 한국의 독특한 성장 경험을 회원국들에 공유하고 도움이 필요한 각 나라에 △정보격차 △기후 변화 △식량 안보 △교육 등 맞춤형 협력 사업을 제시하고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또 11월 초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메타버스 등 신기술로 구축한 디지털 플랫폼 'The Wave'를 소개하고 2030년까지 국제개발협력(ODA) 예산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PT는 총 28분간 진행됐으며 '인류공존프로젝트(Project Coexistence)'에 초대받은 세계인들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이야기 구성으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모티브와 음원이 들어간 영상이 활용됐다.

부산엑스포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은 영상으로 출연해 2030엑스포에 대한 미래 세대의 희망과 바람을 전달했다. 기후과학 연구자인 이준이 부산대 교수, 장성은 요크 대표, UN 청소년 환경총회 대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산의 중학생도 연사로 참여했다.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현지시간) 파리 주재 각국 BIE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총리실 제공) 2022.11.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아울러 한 총리는 28일과 29일 연이어 남미, 아프리카, 유럽 등 BIE 대표들과 만찬 및 오찬 감담회, 차담회를 갖고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한 총리가 간담회를 실시한 유럽과 아프리카는 각각 48개국, 45개국의 BIE 회원국이 포함되어 있어 170개 BIE 회원국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전략 지역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한 총리는 29일 세르비아 신정부 총리로 지난 10월 재임한 아나 브르나비치(Ana Brnabić) 총리를 만나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양국의 에너지, 식량안보 등 분야 협력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부산박람회는 협력이 더욱 구체화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르나비치 총리는 한국은 세르비아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로 한국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싶다는 의향을 언급하는 한편, 우리의 '담대한 구상' 등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양국 총리는 양국 간 교역 및 경제협력이 향후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이 기술력을 보유한 보유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현지시간)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와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총리실 제공) 2022.11.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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