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삼성, NC(2~4일)·KIA(5~7일)와 이번 주 각 3연전... 3강 선두권 경쟁 본격화

박준우 기자 2026. 6. 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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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양창섭. 삼성 제공

지난주에는 잘 나가던 삼성이 예상치 못한 만루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상대는 두산이었다. 29일에는 7-3으로 앞서 다 이긴듯 보였던 경기 9회초에 강승호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해 4점차 리드를 한번에 역전당했고, 그 다음날인 30일에는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6회초 정수빈에게 한방을 맞아 역전패를 했다. KBO에서 2경기 연속 만루홈런 역전패는 200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일 정도로 진기한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그 희생양이 다 삼성이었다. 2002년 역전패의 상대는 롯데였다. 이런 경우는 운이 없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런 상황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따져보면 패인이 나오겠지만 다 지난 일이고, 중요한 것은 그런 상황을 다시 만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또 지난주 호재도 꽤 있었다. 이틀 연속 만루홈런 역전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양창섭이 7일 만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4피안타 2실점의 쾌투를 하며 팀의 연패를 끊었고, 개인적으로는 선발 3연승이라는 기쁨도 맛봤다. 시즌 4승.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양창섭이 정말 좋은 피칭을 보였다. 이젠 완전히 선발투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삼성 구자욱. 삼성 제공
마운드에서 양창섭이 있었다면 타석에서는 구자욱이 일당백의 역할을 해주었다. 구자욱은 31일 두산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를 끊는데 일등 수훈 역할을 해냈다. 부상으로 시즌을 다소 늦게 시작한 구자욱은 6월 1일 기준 3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9, 홈런 7개, 타점 33점을 기록 중이다. 삼성에서 두 자릿수 출장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타율이다. 그다음으로 최형우가 타율 0.346, 홈런 8개, 타점 42점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가 최근 삼성 공격의 폭발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 최형우. 삼성 제공

이번 주(6월 2일~7일)에 3위 삼성은 2~4일 NC와 주중 3연전, 그리고 5~7일에는 KIA와 원정 3연전을 한다. 지난주 만루홈런 두 방에 1위 자리를 내주어야 했던 삼성은 이번 주에 심기일전해 다시 1위 탈환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 2위를 지키고 있는 LG와 KT 역시 이번주에 삼성과 직접 대결은 없지만 선두권 유지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6월은 본격적인 혹서기 더위만큼이나 1경기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는 1~3위 간 순위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우선은 NC와의 주중 3연전이다. NC는 1일 기준 22승29패1무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차전을 지고 2, 3차전을 이기면서 2연승을 올리고 있어 팀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다. 특히 3차전에서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삼성으로선 선발투수들이 NC 타선의 예봉을 꺾는 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올 시즌 모두 6차례 만나 삼성이 전승을 했다. 마운드(평균자책점 삼성 2.83 vs NC 6.71)와 타선(타율 0.298 vs 0.210)에서 모두 삼성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맞대결에서 삼성은 박승규와 구자욱 최형우가 공격에서, NC에서는 박민우 이우성 김형준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박준우 기자 p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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