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어려웠다는 올 수능, 고난도문항은 오히려 적었다

유가인 기자 2023. 11. 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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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난도 문항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수능 당일이었던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자사 채점서비스를 이용해 68만여 건의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 정답률 30% 이하인 고난도 문항은 올해 46개로 지난해(66개)보다 3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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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6일 대전교육청 27지구 제16시험장인 대전한밭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김영태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난도 문항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수능 당일이었던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자사 채점서비스를 이용해 68만여 건의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 정답률 30% 이하인 고난도 문항은 올해 46개로 지난해(66개)보다 30.3% 감소했다.

정답률 20% 이하는 23개로 지난해(30개)에 비해 23.3% 줄었고, 10% 이하인 문항은 8개로 지난해(13개)보다 38.5% 감소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이번 수능이 최상위권 변별력도 확보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고난도 문항은 줄었지만, 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분석했다.

국어·수학·탐구(2과목)의 표준점수 합산 자료를 분석해 보면 상위 1-1000등 구간에서 등수에 따른 점수 차가 지난해보다 더 커지고 점수 자체도 높아졌다.

또 1000등까지의 표준점수 그래프 기울기도 전년보다 더 가팔라졌다. 기울기가 크다는 것은 등수가 내려갈 때 점수 차이가 벌어진다는 의미로 상위권 변별력이 더 확보됐다는 의미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표준점수 최고점만 볼 때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다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그러나 1000등의 점수를 분석해 보면 고난도 문항 없이도 변별력이 확보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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