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10cm 뿔이?"...107세 할머니, 안뽑겠다는 이 뿔의 정체 뭐길래?
![이마에 10cm 뿔을 지닌 107세 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보도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31/KorMedi/20241031110509184pgzk.jpg)
이마에 10cm 뿔을 지닌 107세 여성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이마에 거대한 뿔을 가진 중국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할머니의 이마에는 최근 몇 년 동안 뿔이 자라기 시작했다. 현재 뿔은 약 10cm 길이까지 자랐다.
첸은 중국판 틱톡 더우인(Douyin)에 자신의 뿔을 보여주는 영상을 올렸고 큰 관심을 끌었다. 그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건강한 107세 할머니에게 뿔이 생기니 장수의 상징처럼 여겨진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의료진들은 첸에게 생긴 뿔이 피부뿔(Cutaneous horn)이라며 자외선에 노출돼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낮은 뿔이라도고 했다.
실제 첸은 뿔 외에 별다른 건강 문제를 겪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도 건강한 식단으로 노화를 늦추는 습관을 지속하고 있다고. 첸은 앞으로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뿔을 제거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부 가장 바깥층 표피가 과도하게 성장해 뿔 모양 돌기가 생기는 병
첸에게 생긴 피부뿔은 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가 과도하게 성장해 뿔 모양의 돌기가 생기는 피부병이다. 피각이라고도 불리는 이 병은 1588년 영국 웨일스에서 처음 보고됐고, 16세기 덴마크 해부학자 토마스 바르톨린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다. 과거부터 존재한 병이지만 전 세계의 환자 수를 정확히 집계할 수 없을 정도로 희귀한 피부병이다.
피부뿔은 흔히 노년기에 발생하며 60~70세에서 발병률이 높다. 뿔은 대부분 직선, 곡선으로 단단하고 노랗게 생겼다. 뿔이 생기고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하면서 염증이 동반되는 일도 잦다.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외선 노출 심한 얼굴‧손 등에 잘 생겨...뚜렷한 예방법은 없어
발생 부위는 사연 속 여성처럼 이마 외에도 등, 귀, 정수리 등 신체 어디든 생길 수 있다. 특히 자외선 노출이 심한 얼굴, 손, 팔 부위에 잘 생긴다. 피부뿔이 자라는 속도는 매우 빠르고, 길이도 다양한 것으로 보고된다.
원인은 지루성 각화증, 바이러스성 사마귀 등이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편평상피암 등 피부암의 합병증으로도 잘 발생한다. 피부뿔을 막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만큼 평소 자외선 노출을 줄이고, 피부에 못 보던 돌기가 생기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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