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do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활동 중인 밴드 ‘카페 피타(Caffé Pitta)’는 흥겨운 무대 퍼포먼스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팬들 중에는 사람이 아닌 존재도 있다.

밴드 드러머 난디뉴 올리베라는 최근 공연 준비 중 낯선 검은 강아지 한 마리를 만났다.
그 강아지는 올리베라에게 먼저 다가와 장난을 걸었고 둘은 곧 친해졌다.
“공연장 앞에서 처음 만났는데 나한테 다가오더니 같이 놀기 시작했어요”라고 올리베라가 말했다.

그날은 그렇게 헤어졌지만 일주일 뒤 또 다른 공연장에서 그 강아지는 다시 나타났다.
이번엔 무대 위로 직접 뛰어올라와 연주 중인 올리베라에게 다가갔다.
그 순간의 영상은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는데, 올리베라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따뜻했다.

“나는 원래 강아지를 정말 좋아해요 그 친구를 바로 알아보고 손을 내밀었죠 가까이 오라고 불렀고, 드럼스틱 하나를 건네줬어요 강아지는 너무 좋아했고 관객들은 모두 박수를 치며 웃었어요 연출된 것처럼 보였지만 완전히 즉흥적이고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공연이 끝난 뒤에도 그 강아지는 올리베라 곁을 떠나지 않았고 밴드가 철수할 때까지 함께 있었다.
올리베라는 이 인연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길 바라고 있다.

“거의 확실히 길에서 사는 강아지인 것 같아요 대충 어디 사는지도 알 것 같고 입양할 생각이에요 오히려 내가 감사한 일이죠”
이 특별한 무대 침입은 음악도, 우정도 모두 진심에서 비롯된다는 걸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