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패션 아이콘' 제니, 란제리 룩으로 증명한 무대 뒤 아우라

무대 아래에서 더 뜨거운 장면이 탄생했다.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6 매드 쿨 페스티벌'의 비하인드 컷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출처 제니 인스타그램(이하동일)

공개된 사진 속 제니는 무대 의상 그대로 카메라 앞에 섰다. 시어한 튤 소재 위로 버건디 라인이 또렷하게 흐르는 브라톱은 골드 셸 장식과 만나 인어를 연상시키는 판타지적 무드를 자아냈고, 허리 아래로는 골드와 라일락 플라워 자수가 수놓인 시스루 롱스커트가 이어지며 시선을 길게 붙잡았다.

잘록한 허리를 감싼 섬세한 보디체인과 골드 네크리스는 노출의 수위를 관능이 아닌 예술의 영역으로 옮겨놓았다. 최근 하이패션 런웨이부터 스트리트까지 점령한 란제리코어 열풍은 '가려야 할 것'을 '보여줄 것'으로 뒤집은 발상의 전환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제니는 데뷔 초부터 이 문법을 가장 능숙하게 구사해온 아티스트다. 이번 룩에서도 그는 물결치는 다크 브라운 웨이브 헤어, 은은하게 반짝이는 라벤더 글리터 섀도, 생기 있는 피치 립으로 강렬함과 사랑스러움 사이의 균형을 정확히 짚어냈다. 스페인 국기를 펼쳐 들고 입술을 모아 보이는 장난스러운 표정은 현지 팬들을 향한 애정 어린 화답이었다.

게시물이 올라오자 댓글창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파격을 파격으로 끝내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로 완결 짓는 힘. 유럽 페스티벌 무대를 홀린 제니의 여름이 어떤 장면으로 이어질지, 벌써 다음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