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암 로슨, 2025년 레드불 레이싱 드라이버 확정…페레스 자리 대체

뉴질랜드 출신 리암 로슨이 2025년 포뮬러1 월드 챔피언십에서 맥스 페르스타펜과 함께 레드불 레이싱의 드라이버로 확정됐다.

 

이번 발표는 2021년부터 레드불에서 활약하던 세르히오 페레스가 성적 부진으로 방출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페레스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으며, 2024년 드라이버 챔피언십 8위에 그쳤다. 그의 부진한 성적은 레드불이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맥라렌과 페라리에 이어 3위로 마감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리암 로슨은 2019년부터 레드불의 드라이버 개발 프로그램에 합류했으며, 2022년부터 리저브 드라이버로 활동해왔다. 그는 2023년 알파타우리(2024년 RB로 재브랜딩)에서 다니엘 리카르도가 부상으로 결장한 동안 5번의 경기에 출전하며 F1 데뷔전을 치렀다. 두 번째 레이스에서 처음으로 포인트를 획득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24년에는 풀타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리카르도가 시즌 중반 팀에서 방출되면서 RB에서 그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짧은 출전 기간에도 불구하고 로슨은 다시 한 번 포인트를 획득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크리스티안 호너 레드불 팀 대표는 “리암의 두 번의 RB 출전에서 보여준 성과는 그의 뛰어난 실력과 레이서로서의 정신을 증명했다. 그는 최고의 드라이버들과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2025년 시즌을 앞둔 레드불의 상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팀의 속도는 이미 2024년 중반부터 하락세를 보였으며, 스타 공기역학 전문가 에이드리언 뉴이가 애스턴마틴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손실이 예상된다. 여기에 루이스 해밀턴이 페라리에서 활동할 예정이어서 다음 시즌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로슨의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팀 동료인 페르스타펜은 2028년까지 계약이 유지된다.

 

리암 로슨이 레드불로 자리를 옮기며 그의 이전 RB 팀에는 공석이 생겼다. 해당 팀의 다른 시트는 2021년부터 활동 중인 유키 츠노다가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