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190억···인스파이어 첫 성적표 '기대 이하'
파라다이스시티의 절반도 안돼
12월 만기 PF리파이낸싱 빨간불


지난해 3월 정식 오픈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한국에서 매출 2190억 원이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매출 2190억 원, 당기 순손실 2654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에는 연간 공연 사업과 7~8개월간의 호텔·카지노 영업이 반영됐다. 공식 개관에 앞서 2023년 11월 멜론뮤직어워드를 개최하는 등 아레나에서 공연 사업을 진행해왔다.
복합리조트는 공사비, 인건비 등의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오픈 첫해부터 이익을 내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인스파이어의 매출은 당초 기대한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인스파이어의 2024년 연간 매출은 총 3000억 원대인 것으로 추산된다. 경쟁사인 파라다이스시티의 지난해 카지노 순매출은 4152억 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인스파이어가 개관 첫해인 데다가 주요 수익원인 카지노가 지난해 2월 영업을 시작해 아직 한국 시장에 정착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스파이어 카지노의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지난해 9월 기준 8130만 달러(약 1189억 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시티의 드롭액이 2963억 원이었다.
이 때문에 올해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리파이낸싱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스파이어는 2021년 KB국민은행 등 금융회사 67곳으로부터 금리 5.4~7.66%에 1조 원을 조달했다.
인스파이어는 카지노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는 만큼 올해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스파이어 카지노의 방문객은 지난해 9월 기준 3만 2000명으로 처음 문을 연 2월(1만 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지노는 VIP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네트워크 싸움”이라며 “인스파이어가 상황에 맞춰 인사를 한 만큼 얼마나 성과가 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3월 인천 영종도에 공식 오픈한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자인 미국 모히건사가 6600억 원을 출자해 조성됐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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