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안전·환경 문제’도 제기…“재검토 촉구”
[KBS 부산] [앵커]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 추진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군사 작전에 지장을 주는 걸로 나타난 가운데, 해수부와 기후환경부도 선박 안전과 환경 훼손 등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치권은 사업 재검토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전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풍력발전기 10기를 건립하는 '다대포 해상풍력 발전 사업'.
풍력발전기 문제, '군사 작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었습니다.
KBS가 입수한 해양수산부 '해역이용영향평가' 일부 자료입니다.
먼저 발전기가 건립되면 '선박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풍력발전기 탓에 선박이 지날 수 있는 바닷길 폭이 1.2km로 좁아지는데, 한국해운협회는 이를 두고 "선박의 안전한 통항 확보가 어렵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한국해운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엄청 큰 배기 때문에 배가 조타를 한다고 해서 바로 휙 바뀌는 게 아니고, 조타 해놓고도 한참 있다가 천천히 움직이고…. 항해를 할 때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자연환경도 문젭니다.
당시 기후환경부는 "사업 예정지가 항만·항해구역, 어업활동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철새도래지와도 가깝다"며 "심각한 환경·사회적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항로 안전상의 이유로 반대의견을 냈지만, 보완된 평가서를 보면, "사전 협의하겠다", 또 "중대한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지역 주민의 해상풍력 반대 의견에 더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부 부처 등 이해관계자가 각종 문제와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드러나자, 정치권도 사업 제동에 나섰습니다.
[조경태/국회의원 : "(주민들이 반대하는) 다대 해상풍력에 대해 해수부에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방부, 환경부까지 (국회로 불러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예정…."]
한편, KBS는 해수부에 선박 항해와 관련한 구체적인 안전 진단 평가서 공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해수부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소연
전형서 기자 (ju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20대 자폐인 아들이 지른 불…법원 “부모가 4억 원 배상하라”
- “생후 3개월 아기에게 떡국”…경찰, 30대 친모 수사 [지금뉴스]
- 절도 기승 속 무인점포세 논란까지…‘틈새제로’ 대안될까
- [단독] 구글, ‘내비 지도’로 방향 선회? 지도 서비스 가능해져 업계 초비상
- “하락 베팅했다 58% 손실”…20만전자·100만닉스 끝은 어디까지? [잇슈 머니]
- 학원비 뻥튀기·주가 조작 신고…포상금 ‘두둑이’ 챙기고 참교육까지? [잇슈 머니]
- 기척도 없이 ‘쾅’…보호소 직원 보트 뒤집은 공포의 하마 [잇슈 SNS]
- “인간 모델 대신 AI?”…구찌, 패션위크 앞두고 ‘AI 화보’ 논란 [잇슈 SNS]
- [단독] “파격 할인 이후 잠적”…필라테스 또 수억 대 ‘먹튀’
- [단독] “최대 연 425%” 상품권 ‘사기’…200억 챙긴 일당 2명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