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가 첫 '남자친구'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에스파 카리나, 데뷔 첫 '열애설' 공식 인정... 왜?
배우 이재욱과 연인 관계를 밝힌 카리나. 현재 가장 주목받는 글로벌 그룹의 멤버이지만 열애설이 제기되자 솔직하게 관계를 인정했다. 사진출처=카리나 SNS 

케이팝 그룹의 멤버들이 '연애'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있다. 열애설이 제기되면 사실 관계에 따라 굳이 부인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블랙핑크 멤버들에 이어 이번에는 대세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카리나는 27일 배우 이재욱과 열애설에 휘말렸다. 두 사람은 올해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컬렉션에 참석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당시 나란히 좌석에 앉아 포즈를 취한 사진이 공개돼 주목받기도 했지만, 열애설은 차원이 다른 이슈다.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재욱이 속한 씨제스스튜디오는 27일 오전 열애설이 제기되자 입장을 정리하고, 이날 오후 각각의 소속사 명의로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에 있다"고 관계를 인정했다.

이로써 글로벌 케이팝 그룹의 핵심 멤버인 카리나와 주목받는 배우 이재욱이 연예계 새로운 스타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대표 그룹이다. 2020년 데뷔 이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월드 투어까지 진행하는 위치에 올랐다.

에스파가 데뷔한 이후 대대적인 열애설에 휘말리고 교제 상대와 사진까지 찍힌 주인공은 카리나가 처음이다. 열애설이 일으킨 화제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카리나의 글로벌 팬덤은 SNS 등을 통해 이재욱과의 공개 연인 선언에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카리나가 공개 연애를 선언한 배경에는 달라진 케이팝 그룹의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스타들을 중심으로 음악 활동이나 공연 등 공식적인 행보 외에 사적인 영역에서도 보다 솔직하게 일상을 보내고자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제가 사실이라면 굳이 부인하지 않는 분위기도 정착됐다.

지난 1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한 명품 브랜드 패션쇼에 나란히 참석한 이재욱(왼쪽)과 카리나의 모습. 사진출처=프라다 SNS

앞서 블랙핑크의 지수는 배우 안보현과 열애설이 제기되자 곧장 사실이라고 밝혔다. 청춘 남녀의 감정을 굳이 감추지 않고 당당하게 만남을 이어갔고, 남들은 알 수 없는 각자의 개인 사정으로 헤어진 이후에도 그 사실을 숨기지 않고 알렸다.

가수 아이유 역시 배우 이종석과 열애설에 휘말리자 이를 즉각 인정했다. 비록 누군가와 교제를 하는 상황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지만 알려진 이상 팬들에게 솔직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관계를 부인하지 않았다.

글로벌 스타들의 이 같은 선택은 최근 팬덤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지고, 보다 가깝게 영향력을 주고받는 분위기 속에서 형성된 새로우면서도 자연스러운 행보이기도 하다. 오히려 당당한 행보에 팬들은 더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재욱과 공개 교제를 시작한 카리나는 에스파 정규 2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후 6월부터는 두 번째 월드투어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카리나의 연인 이재욱은 28일 첫 공개하는 디즈니+오리지널 시리즈 '로얄로더'로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