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 '크보빵 불매운동' 中...SPC삼립·KBO에 "선수를 이미지 세탁에 쓰지 말라"

이규원 기자 2025. 5. 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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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히트상품에 이름 올린 '크보빵', 불매운동에 타격
SPC삼립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비판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 진행한 '크보빵' 불매 서명운동의 모습이다.

(MHN 조윤진 인턴기자) 야구팬들이 '크보빵 불매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SPC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SPC삼립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도 불매 대상이다.

사고 다음 날인 지난 20일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 "화려한 콜라보(협업) 뒤에 감춰진 비극, 크보팬은 외면하지 않겠습니다"며 불매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26일 오전 11시 기준 2천21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반복된 인명사고에도 이를 무시하고 SPC와 협업을 강행한 KBO를 규탄한다. 우리의 목소리를 KBO에 전달하고자 트럭시위를 진행한다"며 시위를 위한 모금도 진행 중이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제의 책임을 KBO에 묻는 건 지나치다"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불매에 동참하겠다"고 목소리를 내는 팬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SPC삼립은 대표적인 '야구 흥행 수혜주'로 꼽힌 바 있다. 지난 3월에 출시한 크보빵은 4월 말에 누적 판매량 1천만봉을 돌파하며, 'SPC삼립 역대 최고 히트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직원 사망 사고가 다시금 발생하면서 크보빵은 논란의 대상이 됐다.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은 "우리는 우리가 사랑하는 선수들의 얼굴이 산재 기업의 이미지 세탁에 쓰이는 것에 반대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KBO 관계자는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본 사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 전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드러냈다.

 

사진=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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