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신고한 여성 살해 용의자 긴급체포

김송이 기자 2023. 5. 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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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동거하는 여성에게 교제폭력(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받은 남성이 당일 피해 여성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6일 오후 서울 금천구에서 피해 여성 A씨(47)를 살해한 혐의로 남성 B씨(33)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B씨는 이날 오전 7시17분쯤 금천구 소재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경기 파주시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차량 뒷자석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지하주차장에 핏자국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B씨의 범행 모습을 확인했다.

B씨는 A씨의 데이트 폭력 신고로 이날 새벽 경찰 조사를 받은 직후 A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서울 금천구에서 B씨와 동거 중이었으며, 최근 B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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